이제훈 "'무브 투 헤븐'서 과감한 시도..김병지컷 아닌 맥가이버컷"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5.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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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사진제공=넷플릭스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이제훈이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을 통해 일명 '김병지 컷'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극중 이제훈은 불법 격투기 선수인 상구를 표현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했다. 그는 자신이 운동을 시작한 날짜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제훈은 "평소에도 배우로서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상구 캐릭터 자체가 불법 스포츠 경기를 통해 이종격투기를 선보여야 했기에 상의 탈의 하는 걸 보여준다. 확실하게 각인이 되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촬영 들어가기 넉달 전부터 정말 하드하게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였다. 일주일에 6일을 거르지 않고, 2020년 1월 2일부터 운동을 계속했다. 보여주고 싶은 표현의 최고치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잘 표현 되었기를 바란다. 외적인 모습을 표현할 때 사실 태닝을 많이 한다. '난 태닝은 안 한다'고 했다. 하얀 피부 톤으로 제대로 한 번 남겨보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했다. 어떻게 봐주실 지 모르겠지만, 몸을 다시 만들라고 하면 지금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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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제훈은 "주변 지인들도 그렇고, 저를 항상 관심있게 봐주시는 팬분들도 그렇고 색다른 캐릭터를 통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신선하다고 느껴진 것 같다. 저도 그런 반응에 있어서 감사하고 반가웠다. 배우로서 작품을 하면서 캐릭터를 맞이할 때 또 다르고,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인고의 시간이 있다. 그 과정에 있어서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제가 캐릭터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 있어서 '무브 투 헤븐'과 '모범택시'에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도굴'에서는 처음으로 수염을 길렀던 이제훈이다. 당시 그는 "새로운 모습을 펴현하고,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한 부분의 틀을 깨니까 다음 작품에서도 약간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줘야 되서 또 수염을 기르고 나왔다. 배우로서 변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좋기도 하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제훈은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제가 용기있게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건 전작 '도굴' 때문이었다. 현대극에서 수염을 기르는 모습 등이 캐릭터에 대한 확장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다들 '무브 투 헤븐' 속 상구 캐릭터를 떠올릴 때 짧은 머리를 생각했을 것이다. 또 예상했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저에게 '또 같은 모습을 보여주나?' 싶어서 과감한 시도를 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스타일로는 하지 않는 뒷머리를 길렀다. 누군가 김병지컷 아니냐고 하더라. 저는 맥가이버 머리를 생각했다. 어렸을 때 저 역시 뒷 머리를 길렀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엔 하지 않는 올드한 헤어스타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이미지로 다가갔으면 했다. 상구 의상을 보면 프린터와 색깔이 화려하다. '누가 옷을 저렇게 입어?'라고 할 정도로 비호감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인물이 사연을 만나고, 어떻게 변화되고 융화되는지는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캐릭터를 표현했기에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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