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와닿은 '무브 투 헤븐', 냉정하려 했지만 쉴 새 없이 눈물"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5.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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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제훈(37)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제훈은 24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 분)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무브 투 헤븐'은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 9위로 시작했다. 이어 입소문을 타고 3위, 2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결국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1위, 일본에서도 TOP 10에 랭크됐다. 이제훈은 최근 SBS 드라마 '모범택시'를 통해 안방 1열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이날 이제훈은 "제가 지난 토요일에 '모범택시' 촬영이 마무리 됐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있는 시간이다. '무브 투 헤븐'도 9회까지 봤고, 10회를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 봐야한다. 공교롭게도 '모범택시'와 '무브 투 헤븐'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개인적으로 제가 작품에 출연을 하다 보니까 집중도가 나뉘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지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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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제훈은 '무브 투 헤븐'에서 한상구 역을 맡았다. 상구는 그루의 삼촌이자 후견인이다. 그는 갑자기 생긴 조카 그루와 함께 무브 투 헤븐을 이끌어가게 된다. 그루와 함께하며 인간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와 유품 정리에 대한 편견 등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꿔나가는 인물이다.

앞서 윤지련 작가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훈 배우가 감사하게도 책과 상구라는 캐릭터를 보자마자 굉장히 좋아하셨다. 진심으로 좋아하고, 기꺼이 하고 싶어 하셨다. 중요한 건 이 작품에서 자신의 역할이나 비중에 상관없이 주인 의식을 가져주셨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훈은 "'무브 투 헤븐'의 사연들이 제가 실제로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와닿았다. 쉴 새 없이 눈물이 나더라. 감정적으로 봐야할 부분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보지 않을 수 있다. 냉정해지자'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작품을 확인하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이 아니었을 수도 있으니까 냉정하게 보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책을 보고) 냉정하고 진정하자고 했다. 진정을 한 뒤 반나절이 지나서 다시 훌터봤다. 그런데 그 감정이 계속 가더라. 이건 내가 단순하게 본 게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충분하게 있고, 상구라는 캐릭터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이 이걸 같이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연결이 되고 있구나 싶었다. 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내가 그렇게 표현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이 부분이 내가 '무브 투 헤븐'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주요한 부분이었다. 빨리 제작진과 감독님을 만나고 싶었다. 보통 작품을 읽고 결정하는데 고민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작품은 내가 진솔하고, 감사하게 읽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이 커졌다.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크고, 원대하고 소중한 작품에 대한 마음이 같을까 싶어 빨리 만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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