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나겔스만, 차기 뮌헨 감독 아니다! 독일 국대 2026년까지 재계약... 투헬 후임 '오리무중' [공식발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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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율리안 나겔스만(37)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에 남는다.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직은 오리무중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에 동의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 사령탑에 남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2023년 9월 한지 플릭 전 감독을 대신해 유럽 선수권 대회(유로 2024)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나겔스만 감독은 3월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6경기 중 3승을 기록 중이다"라며 "그는 이제 독일 국가대표팀과 장기 계약을 통해 여름 이후에도 팀에 잔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에서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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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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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사실상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 사령탑 부임설은 끝났다. '디 애슬레틱'은 "나겔스만 감독은 토마스 투헬(51) 감독이 뮌헨을 떠난 뒤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다. 지난여름에는 첼시,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망과 연결되기도 했다"라며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라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지난 15일 '커트오프사이드'는 "뮌헨은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감독을 고려했다"라며 "나겔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45)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미 뮌헨 사령탑에서 경질된 바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비록 나겔스만 감독은 뮌헨에서 성공을 누리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고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은 뒤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매체는 "로마노에 따르면 지네딘 지단(52) 감독과 뮌헨이 연결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단과 뮌헨의 협상 상황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 지단 같은 거물급 지도자는 빅클럽 감독직이 공석이 될 때마다 입에 오르내린다"라고 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불리는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HERE WE GO' 문구를 남기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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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뮌헨 선수단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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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이미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 복귀설은 독일 현지에서도 오르내린 바 있다. 독일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뮌헨은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과 데 제르비 감독을 차기 사령탑 최우선 순위로 뒀다"라고 전했다.

이제 시선은 나겔스만을 제외한 다른 후보군에게 쏠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뮌헨이 지단 감독에게 접근했다"라며 "뮌헨은 계약 실패를 대비해 다른 감독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알렸다.

해당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 후임으로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접촉했다. 뮌헨은 2023~2024시즌 바이어04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라고 알렸다. 레버쿠젠은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진출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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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지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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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김민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미 투헬 감독은 뮌헨과 이별이 확정됐다.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이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난다고 직접 밝혔다. 차기 사령탑 선임에 미리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구단은 이미 2월에 투헬 감독이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하기도 전에 사임을 발표했다"라고 표현했다.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을 놓쳤다. 챔피언스리그(UCL)가 유일하다. 아스널과 8강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경쟁만 남겨뒀다"라며 "따라서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감독인 지단이 차기 감독 최우선 후보로 정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확인한 소식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뮌헨 레전드인 프랑크 리베리(42)가 수석코치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2024~2025시즌부터 이어질 수석코치직을 제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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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단 지단이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경쟁에서 가장 앞섰다. '데일리 메일'은 "지단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독일어나 영어를 구사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며 "지단은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측근들에게 뮌헨 생활을 물어봤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지금껏 실제 접촉이 없었다고는 하나, 지단 감독 이적설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문가로 통한다. 감독으로서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스페인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도 FIFA클럽월드컵 2회, UEFA 슈퍼컵 2회, 스페인 슈퍼컵 2회 우승에 빛난다.

감독 교체 시 김민재의 부활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민재는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주전 자리를 지켰다. 유럽 진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김민재는 독일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보인 바 있다.

일단 감독 교체는 확정이다. 차기 사령탑의 전술에 따라 김민재의 입지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에릭 다이어(31)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 당시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감독 아래서 약점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뮌헨 차기 사령탑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 잔류를 선택했다. 여전히 뮌헨 차기 사령탑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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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과 결별 소식을 알린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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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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