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승확률 72.22% 잡았다! 챔프전 첫 경기 OK금융그룹에 3-1 승리... 정지석 31점 맹폭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장리뷰]

인천=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29 21:13
  • 글자크기조절
image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image
득점 성공 후 주먹을 불끈 쥔 정지석.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image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홈팀이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웃었다. 첫 세트를 내주고도 저력을 발휘해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대한항공이 2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OK금융그룹을 꺾었다.


통산 18번의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72.22% 확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지석은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렸다. 일주일 전부터 손발을 맞춘 막심은 20점을 보탰다. OK금융그룹에서는 레오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image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1세트 초반부터 팽팽했다. 두 팀 모두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4-4까지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에서는 막심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OK금융그룹은 레오 타점 높은 공격으로 받아쳤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이 두 점 차로 앞서자 정지석이 블로킹과 퀵오픈 성공으로 반격했다. 막심과 정지석의 공격력을 제대로 활용한 대한항공이 1세트 중반 10-10으로 따라잡았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와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점점 벌렸다. 막심의 백어택은 레오의 블로킹으로 반격했다. OK금융그룹이 20-15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1세트 후반부로 갈수록 레오의 손끝이 뜨거워졌다. 송희채의 마지막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이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image
레오(가운데)가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2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의 기세가 매서웠다. 정지석의 퀵오픈 성공으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막심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9-5로 앞서나갔다. OK금융그룹 저력도 만만찮았다. 송희채와 신호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의 수비 집중력이 점점 살아났다. 정확한 리시브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받아쳤다. 정지석의 오픈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 성공까지 더했다. 16-12로 4점 차가 됐다.

세트 포인트로 갈수록 OK금융그룹의 저력이 발휘됐다. 송희채가 결정적인 순간 득점 기회를 살렸다.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됐다. 21-22로 한 점 차가 됐다.

홈팀 대한항공이 끝내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뿌리쳤다. 레오의 퀵오픈이 아웃으로 판정되며 대한항공이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3세트 초반 유독 레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퀵오픈이 곽승석의 디그에 막힌 데 이어 강하게 때린 스파이크가 정지석의 블로킹에 막혔다. 백어택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됐다.

OK금융그룹이 끝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신호진의 백어택이 연달아 꽂힌 데 이어 막심의 퀵오픈이 그대로 나갔다. 13-13으로 동점이 됐다.

image
막심.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블로킹 성공으로 3점 차까지 벌렸다. OK금융그룹은 타점이 맞아가는 레오의 점유율을 높이며 점수를 좁혀나갔다.

3세트 후반부로 갈수록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탔다. 레오의 오픈은 김민재가 블로킹으로 받아쳤고, 신호진의 퀵오픈 마저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22-16으로 대한항공이 격차를 벌렸다.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대한항공이 25-20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도 대한항공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막심과 정지석 쌍포의 위력이 강했다. 정지석은 퀵오픈 성공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더하며 대한항공에 11-5 리드를 안겼다.

경기가 후반부로 가도 막심과 정지석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힘을 잃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4세트까지 가져갔다.

올 시즌 V-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5번째 통합 우승을 노린다. OK금융그룹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3번째 정상을 도전한다.

image
정지석.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