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사령탑 "오타니에게 부탁하겠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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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리미어12 대회 당시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사진=OSEN
일본 야구 대표팀 사령탑이 오타이 쇼헤이(28·LA 에인절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바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서 투·타 겸업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오타니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니치 스포츠와 베이스볼 킹 등 일본 매체는 25일 "WBC 대회서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겸업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령탑은 오타니에게 부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앞서 개인 SNS를 통해 WBC 대회 참가를 선언했다. 그는 "시즌 중반부터 WBC 출전 이야기가 나왔다. 대회 참가와 관련해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에게 출전 의사가 담긴 뜻을 전했다. 5년 만에 일본 팬들 앞에서 각 나라의 유명 선수들과 야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WBC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지난 2014년 미·일 올스타 시리즈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7 WBC는 발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와 타자로 함께 나서는 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승리를 위해 가능한 선에서 선수에게 부탁을 할 것이다. 가장 강한 전력으로 대표팀을 꾸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한 뒤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하며 매 시즌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022 시즌에는 투수로는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는 34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역대 최초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달성하며 더욱 성장했다.

다만 이번 WBC 대회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설지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 자칫 WBC 대회서 무리할 경우, 좋지 않은 여파가 메이저리그 활약까지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WBC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해 있다. 만약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뛴다면 일본의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 WBC는 내년 3월 8일에 개막한다. 8강전은 도쿄돔에서 펼쳐지며, 4강전과 결승전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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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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