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있는데 유격수 또 사나... "SD, 누구도 예상 못할 영입 가능"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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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김하성(27).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는 그가 있음에도 유격수 자리를 보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올해 FA 시장에서 유격수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 팀을 예상했다.


올해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중심을 지켰다. 여기에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워준 김하성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2022시즌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을 기록했다. 타티스의 손목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징계 속에 많은 기회를 얻었다. 특히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7을 기록했는데, 팬그래프는 WAR 3에서 4 사이의 선수를 주전 확보를 넘어선 우수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수했던 수비 능력에 타격까지 뒷받침이 되면서 김하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전 선수로 등극했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해 42홈런을 터트렸던 '홈런왕 유격수' 타티스가 외야수로 이동한다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뉴욕 포스트는 샌디에이고가 뜻밖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매체는 "어느 누구도 샌디에이고가 에릭 호스머와 계약한다고 믿지 못했고, 마차도는 더더욱 그랬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품었다"고 언급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어떤 영입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는 코리 시거(텍사스),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등 대형 유격수 매물이 쏟아졌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도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아 터너, 잰더 보가츠, 댄스비 스완슨 등 공·수를 겸비한 자원들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타티스는 외야수로 이동할 것이고, 김하성은 공백을 잘 대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리는 샌디에이고를 (영입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들 FA 유격수 중 하나라도 잡게 된다면 김하성의 향후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다.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까지도 나올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FA 쇼핑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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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코레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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