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오토 아도 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18일(한국시간) 가나 매체 가나웹에 따르면 오토 아도(47) 가나 대표팀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마친 뒤 한국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H조에 편성, 우루과이와 가나, 포르투갈과 경쟁을 벌인다. 가나는 이날 스위스를 2-0으로 제압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바로 손흥민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팀, 함부르크의 19세 이하(U-19) 팀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것.
그는 2008년 함부르크에서 은퇴한 뒤 2009년부터 함부르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 U-19 팀 사령탑을 지냈는데,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손흥민은 2010년 프로에 데뷔,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함부르크에서 뛰었다.
아도 감독은 "현실적으로 일단 우리의 첫 상대인 포르투갈전에 집중해야 한다. 그 이후에 한 단계씩 밟아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존중한다. 특히 나의 오랜 친구인 손흥민과 만남이 기대된다"면서 "함부르크 시절 그를 지도한 적이 있다. 그와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또 손흥민의 쾌유를 빌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빨리 회복해 월드컵에서 뛸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1%의 기적을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