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코치 LG 안 떠난다 "주루코치로 1군 복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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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LG 코치.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이종범(52) LG 코치가 내년 시즌에는 다시 1군 무대서 활약할 전망이다.

LG 구단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이종범 코치가 1군으로 돌아와 주루코치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염경엽(54) 신임 감독을 선임한 뒤 코치진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새롭게 박경완(50) 배터리 코치를 영입했다. 대신 1군 배터리 코치로 지난 시즌을 보냈던 조인성(47) 코치는 이제 2군에서 선수들 육성에 힘을 쏟는다.

1군 수석코치는 김정준(52) 코치로 확정됐다. 전력 분석의 대가로 알려진 김 수석코치가 역시 치밀하고 디테일한 야구를 펼치는 염 감독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군 수석코치였던 황병일(62) 코치도 2군 퓨처스팀 감독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한다. 이미 황병일 감독은 LG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 합류해 염 감독과 함께 선수단 지도에 여념이 없다.


'타이거즈의 레전드' 이종범 코치는 2012년 4월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 그해 10월 한화 이글스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야구해설위원과 야구 국가대표팀 주루코치를 거친 그는 2018년 LG 코치로 부임했다.

이 코치는 2020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연수도 다녀오면서 야구를 보는 시야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1군 작전코치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4월에 2군 타격 코치로 이동했다. 올해에는 퓨처스 팀 지휘봉을 잡아 2군 선수들을 이끌었다.

당초 염 감독 부임 후 코칭스태프 역시 대거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야구계의 시각이 있었다. 황병일 수석코치가 2군 감독으로 오면서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이종범 코치가 LG를 떠날 것이라는 설도 흘러 나왔다. 그렇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염 감독은 LG 사령탑 선임 발표 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코칭스태프 구성을 놓고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1~2명 정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는 큰 변화 없이 기존 코칭스태프의 보직을 바꾸는 선에서 코치진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수석코치 정도만 염 감독이 원했던 인물로 꾸려졌다. 염 감독은 "저와 야구로 싸울 수 있는 수석코치를 원했다"면서 김 수석코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종범 코치는 선수 시절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전설이다.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이라면,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2년 만에 다시 1군 무대서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할 이 코치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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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LG 트윈스 2군 감독이 7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팀과 나눔팀의 경기에 앞서 KBO리그 40주년을 빛낸 레전드에 선정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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