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모델 아내도 함께' 휴스턴 WS 정상, '사인훔치기' 논란 다 씻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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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턴 벌랜더(왼쪽)와 아내 케이트 업튼이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2017년에 이어 5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2008년 이후 구단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다.

휴스턴은 팀이 0-1로 뒤진 6회말 요르단 알바레스의 역전 3점포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적시타로 4-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 당시 사인을 훔쳤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파문을 일으켰고 조롱까지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실력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3연승을 거뒀고,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도 4연승을 질주했다.

사실 휴스턴은 이미 최근 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정도로 리그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과 지난 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4~6차전을 모두 잡으며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휴스턴을 지휘한 '명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커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93승을 거뒀으나 유독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2년(샌프란시스코)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1949년생인 그는 만 73세의 나이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볼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 MVP는 제레미 페냐였다. 페냐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페냐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3(17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며 MVP로 뽑힌 바 있다.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벌랜더는 지난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자신의 월드시리즈 9경기 등판 만에 이뤄낸 값진 첫 승리였다. 그리고 우승 후 그는 슈퍼모델로 활동 중인 아내 케이트 업튼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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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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