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긴장해라"..유해진X류준열 '올빼미'가 선사할 어둠의 미학[종합]

용산CGV=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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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하(왼쪽부터), 김성철, 최무성, 유해진, 류준열, 박명훈, 조윤서, 안은진, 안태진 감독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실제 역사에 영화적 상상력을 녹여낸 영화 '올빼미'가 아름답고 독특한 사극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을 표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예측 불가한 스토리를 펼쳐내며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스릴러를 선사할 수 있을까.

18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릴 '올빼미'는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펼쳐지는 사투를 통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빼미'는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안태진 감독은 "4년 전에 영화사의 대표님께서 아이템을 제안해 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밤에만 보이는 '주맹증'을 가진 주인공이 비밀을 목격하게 된 내용이 흥미로워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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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류준열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유해진이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휩싸이는 왕 '인조' 역을 맡았고, 류준열이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유해진과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유해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에 뭔지 모를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이는 왕 역할"이라며 "어느 작품이든 마찬가지지만 시나리오가 쫄깃쫄깃한 느낌이었다. 다음 장이 기다려지는 게 있었고, 왕 역할도 처음이라서 안 해 본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생애 첫 왕 역할을 맡았다는 유해진은 "살다 살다 왕 역할도 다해본다.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왕이 굉장히 편하더라. 그동안은 도망 다니고, 구르고 했는데 왕은 옷도 다 입혀준다. 복식 심리가 있는데 곤룡포를 입으니까 마음가짐도 달라지더라.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맹인들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주맹증을 앓았던 분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이 역할 준비하면서 맹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영화적으로 표현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으려고 했다"며 "주맹증이 낮에는 보이지 않던 게 저녁에는 잘 보이는 상태를 배우로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조언도 구하고,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게 어떤 부분은 드러내고, 어떤 부분은 감추면서 재밌게 보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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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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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특히 유해진, 류준열은 영화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 이후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유해진은 류준열에 대해 "연기가 점점 단단해지는 느낌"이라고 했고,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를 하면서 유해진 선배님과 친해지고 잘 알겠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세 번째 하니까 더 다르더라. 감격스러운 느낌이 있다. 데뷔 전부터 관객으로서, 팬으로서 보던 선배님이라서 세 작품째 한다는 게 기적 같은 일이고 사적으로 만났을 때의 조언이 어디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라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나아가야 할지를 제시해줄 수 있는 분이고,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최무성은 세자의 병세를 돌봐온 어의 '이형익' 역을 맡았고, 배우 조성하가 조선의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는 영의정 '최대감'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를 펼친다. 또한 '경수'를 돕는 내의원 의관 '만식' 역을 맡은 박명훈은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으며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무성은 "침을 놓는 사람으로 나오니까 한의사분들에게 조언도 얻고 실습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성하는 원래 소현세자에 대한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급박하고, 반전에 반전인 상황이 이어진다. 그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려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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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명훈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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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성하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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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무성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류준열과 호흡을 맞춘 박명훈은 "류준열 씨가 후배지만 제가 워낙 팬이었기 때문에 연기할 때 합이 어떨지 궁금했다.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하면서 케미를 만들어가다 보니까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긴박감이 넘치는 이야기 속에서 숨통이 트이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고, 류준열은 "쫄깃하고 긴장감이 있는 영화기 때문에 쉬어갈 틈이 없다. 그럴 때마다 명훈 선배가 등장해서 쉬어갈 시간을 마련해 준다. 또 현장이 밝아지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성철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 역을, 안은진은 권력을 탐하는 후궁 '소용 조씨' 역을, 조윤서는 세자 죽음의 실마리를 알게 된 '소현세자'의 부인 '강빈' 역을 맡았다. 이들에게 '올빼미'는 큰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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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은진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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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윤서가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유해진에게 하트를 선물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2022.10.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첫 사극에 도전하는 김성철은 "소현세자의 일생을 공부하고 '저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도 했다. 특히 역사에는 돌연사, 의문사라고 표현됐는데 진취적으로 조선을 좀 더 나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소현세자가 살아서 조선을 이끌었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까? 하는 궁금증도 컸다"며 "세자 역을 맡았는데 의상이 주는 힘이 세더라. 멋있어서 사진을 자꾸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악녀 연기가 처음인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감독님의 칭찬에 자존감을 얻고 최대한 그렇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고, 조윤서는 "저한테는 도전인 역할이었다. 지금까지 많이 해왔던 역할이 학생이었고,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많이 상반돼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선배님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고 촬영 들어가서는 큰 어려움 없이 재밌게 촬영을 마친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무성은 "어둠의 미학이 뛰어난 작품이다. 아름답고 독특한 사극이 나왔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했고, 조성하는 "이렇게 새로운 접근, 아이디어에 대해 함께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조윤서 또한 "'올빼미'를 처음 읽었을 때 충격과 재미를 잊지 못한다. '올빼미'의 일원으로 함께 했다는 게 굉장한 자부심인데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고 생각한다.

한편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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