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유영재 재혼.."前남편 이영하가..."

'재혼' 선우은숙 "♥유영재 만난 건 운명..이영하도 축하해 줘" [직격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0.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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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왼쪽)과 유영재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유영재
"생각지도 않은 변화가 일어났어요. 운명이라 생각해요."

배우 선우은숙(63)이 중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4세 연하 유영재(59)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한 것. 선우은숙은 11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남편을 만났다"며 "이 모든 게 축복이라 생각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겠다"고 밝혔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최근 혼인신고와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 둘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과 신뢰를 쌓아왔다. 선우은숙은 "유영재 씨와 지난 9월 1일 영등포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며 "매주 같이 예배를 보고 믿음이 생기면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영재는 CBS 음악FM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2000~2012)와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2012~2019) DJ를 맡았으며, 현재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진행 중이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에 대해 "스윗하고 농담도 잘 하고 잘 웃는다. 긍정적이고 재밌다. 주위를 즐겁게 해 준다. 라디오를 들어보면 이 사람의 느낌을 알 수 있는데, 굉장히 따뜻하고 젊게 산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저씨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형 같다. 그런 면이 좋더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셈이다. 선우은숙은 "결혼을 결심할 때까지 이 사람과 손가락 깍지 한 번 안 끼어 봤다"고 고백했다.

"친한 동생이 '언니 차 마시는데 나올 수 있느냐'고 해서 같이 차 한 잔 마셨어요. 그때 얼굴을 봤는데, 결혼은 생각도 안했죠. 그리고 통화만 하다 결혼을 결심하고 17일만에 처음 만났어요. 이렇게 결혼할 수 없죠. 빵집에서 얼굴 한 번 본게 다거든요. 제가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고 하니까 남편이 사진을 보내주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게 신앙적인거라 생각해요. 누군가 엮어주지 않았으면 이렇게 결혼할 수가 없죠. 하나님의 축복이에요. 이 사람을 만난 건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제 남편은 미라클이라고 하더라고요."

기독교 신자인 선우은숙은 신앙생활을 함께 하는 것을 유일한 결혼 조건으로 삼았다. 선우은숙은 "재산이 얼마든, 능력이 어떻든 나에겐 중요하지 않았다"며 "'나랑 같이 신앙생활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할 수 있다'고 하길래 '그러면 당신이란 결혼할게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10살 연상 배우 이영하(73)와 결혼했으나 2007년 26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17년 간 홀로 생활한 선우은숙은 "제 나이에 다시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하기 쉽지 않지 않나"라며 "처음엔 번거로운 게 싫어서 (유영재와 혼인신고를) 정말 안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재혼을 결심한 데는 유영재의 적극적인 구애와 설득이 있었다고. "유영재 씨는 저와 다른 면이 많아요. 저는 고지식하고, 세상에 잘 휘둘려서 걱정이 많이 앞서거든요. 그래서 뭘 잘 진행을 못해요. 그러니까 17년을 혼자 있었겠죠. 유영재 씨가 '우리 인생도 그냥 이렇게 지내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남았다'면서 저를 설득했죠. 그래서 결심하게 됐어요."

선우은숙은 전 남편 이영하와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영하와는 지난 2020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가족의 반응을 묻자 "너무 축하해 준다"고 답했다.

"우리 아이들은 예전부터 엄마가 엄마의 삶을 찾길 원했어요. 이영하 씨에게도 3주 전에 얘기했는데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서 축하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아이들은 좀 내려놓고 내 생활을 잘 하라'고 축하해줬어요. 우리가 뭐 원수를 지고 헤어진 부부도 아닌데요. 뭐..."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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