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허티 왜 못 뛰냐고?... 콘테 잔인한 설명 "나는 지고 싶지 않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10.04 20:11 / 조회 : 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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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도허티(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팀 풀백 맷 도허티(30)가 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그 표현이 다소 잔인할 정도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도허티에 대해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경기에 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도허티를 내보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 도허티는 지난 시즌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기대 이상의 '폭풍활약'을 펼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부상 여파 때문인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올 시즌 선발로 리그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교체로만 2경기를 뛰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여름 영입한 같은 포지션 제드 스펜스도 출전시간이 제한됐다. 교체로 1경기만 뛰었다. 그것도 1분뿐이었다.

이와 관련해 콘테 감독은 "팬은 팬이고, 또 모든 것은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매일 훈련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본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선택은 내 몫이다. 내가 어떤 선수를 쓰지 않는다면, 그 선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도허티에 대해선 "도허티는 지난 시즌 매 경기 출전했다. 하지만 그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 옳다는 것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경기에 지고 싶지 않다. 최고의 팀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고 확고한 입장을 내비쳤다.

도허티, 스펜스 실력과 기량 면에서 콘테 감독의 눈밖에 났다는 뜻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 주전 오른쪽 풀백은 브라질 출신 에메르송 로얄이 맡고 있다. 하지만 직전 1일 아스널전에서 퇴장을 당해 팀 1-3 패배의 원인이 됐다. 오는 9일에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다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도허티나 스펜스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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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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