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62호볼, 저녁 같이먹고 돌려주면 바보... 잡으면 인생 바뀐다"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2.10.03 20:10 / 조회 : 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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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오른쪽)가 9월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 9회 시즌 60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2022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오는 6일(한국시간) 종료된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의 윤곽도 거의 다 드러났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온통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써내려 가고 있는 홈런 기록에 집중되고 있다.

저지는 지난 달 29일 토론토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61호 홈런을 쳤다. 1961년 양키스 선배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이후 지난 1~3일 볼티모어와 홈 3연전에서는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양키스의 정규시즌은 이제 4~6일 텍사스와 원정 4연전(5일 더블헤더 포함)만을 남겨두고 있다. 저지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AL 한 시즌 최다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아울러 이 홈런볼이 갖는 가치 또한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Sporting News)는 2일 '저지가 쏘아 올릴 시즌 62호 홈런볼의 가치는 얼마일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골딘 경매회사의 최고책임자 켄 골딘의 말을 인용해 "저지의 62호 홈런볼 가치는 약 125만 달러(약 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딘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62호 홈런볼을 잡아 이를 저지한테 돌려주고 그 대가로 그와 오프시즌에 만나 사인을 받고, 함께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을 바보같은 생각을 하지 마라. 62호 홈런볼의 가치는 그 이상"이라고 조언했다.

저지가 때린 올 시즌 60, 61호 홈런볼은 팬들이 양키스 구단에 돌려줬다. 60호 볼은 저지가, 그리고 61호는 저지의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다. 저지와 양키스 구단은 이 홈런볼을 돌려준 팬들에게 경기장 티켓과 저지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야구용품 등을 선물로 주고 저지와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금전적인 대가는 없었다.

데이비드 코흘러 SCP 경매회사 책임자 또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골딘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저지의 62호 홈런볼은 이를 잡는 사람의 인생을 바꿀 것"이라며 "스포츠 역사와 관련된 상품 시장이 1990년대 후반부터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뉴욕 양키스 저지와 관련된 홈런볼의 가치는 경매시장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코흘러는 또 "만약 올 시즌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저지가 기록할 62호 홈런볼의 가치는 지금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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