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SNS를 끊은 당찬 LG 1라운더 포수가 있다 "트윈스의 심장 되겠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0.03 09:13 / 조회 :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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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방의 미래 김범석이 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시포에 나서고 있다.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 차명석 LG 단장의 극찬을 받았던 주인공. LG 1라운더 김범석(18)이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LG 팬들에게 인사했다.

김범석은 2일 LG 트윈스의 입단 동기들과 함께 NC 다이노스와 경기가 펼쳐진 잠실구장을 찾아 백성진 LG 스카우트 팀장의 시구를 받았다. 경남고 김범석은 지난 9월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김범석은 사진 촬영 요청에 'V(브이)' 포즈를 스스로 취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각오를 또렷하게 이야기했다.

김범석은 드래프트 당시 미국서 열린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었다. 그는 "드래프트 실시간 중계를 보지는 못했는데, 단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나중에 보고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LG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전화기를 빌려서 아버지와 통화도 했는데, 눈물도 흘리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경남고 출신이라 연고지 팀인 롯데 자이언츠가 김범석을 지명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롯데 역시 포수 포지션에 약점을 갖고 있는 상황. 김범석은 롯데와 SNS를 끊은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맞습니다"라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LG 팬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축하 메시지를 정말 많이 보내주셨고, 답장을 일일이 다 해드렸다"고 이야기했다.

김범석은 5남매 중 장남으로 여동생 3명과 남동생 1명이 있다. 막내와 13살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는 "어릴 적 형편이 좋지 않아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렇게 도와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또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직 많은 것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효도를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의 짐을 던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범석이 잠실구장을 방문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는 "많은 LG 팬 분들 앞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섰다. 부모님께서 인사성 등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잠실구장에 왔던 것 같다"고 말한 뒤 팬 서비스에 대해서는 "경남고가 우승하면서 팬 분들께 사인을 해드렸던 기억이 있다. 어색하지는 않다. 막상 사인 요청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며 순박하게 웃었다.

그는 "LG에 입단해 정말 좋다. 저를 선택하신 게 후회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뛰어서 LG 트윈스의 심장이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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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이 2일 잠실구장에서 'V'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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