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 땐 욕먹고, 전역 땐 칭찬" 2군 ERA왕이 떠올린 'NC의 힘'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9.27 11:25 / 조회 :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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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군 입대 전에도 '미래의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던 최성영(25·NC 다이노스). 병역 의무를 마친 후 더욱 원숙한 모습으로 팀에 복귀했다.

최성영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팀이 보탬이 되는 게 먼저고, 첫 게임은 많이 긴장될 것 같다"며 전역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6년 NC에 입단한 최성영은 입대 전 5년 통산 82경기에서 8승 7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4라는 커리어하이를 거뒀지만, 이듬해 부진에 빠지며 결국 군 복무를 택했다.

입대 직전을 떠올린 최성영은 "좋았던 시즌을 계속 보니까 혼자 더 빠져들었다"며 "계속 '이때는 좋았는데 왜 이렇게 안 될까' 하다 보니 계속 안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서 좀 버거웠고, 혼자 급해졌다. (구)창모 형이나 다들 잘하고 있는데 계속 못하니까 혼자 빠져있었다"는 말도 이어갔다.

주춤하던 시기 선택한 상무 야구단 입대는 최성영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해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8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올해도 6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의 성적을 거뒀다. 전반기까지는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1.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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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KBO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상을 수상한 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군 생활을 하며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최성영은 "군대에서는 내려갈 곳이 없다 보니 마음 편하게 했던 게 적응이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엔 볼넷이 너무 많아서(9이닝당 볼넷 4.8개) 혼자서 위기를 만들었는데, 상무에서는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부담감이 덜했다"는 말도 이어갔다.

기술적으로는 바뀐 것이 없지만, 몸은 달라졌다. 최성영은 "살이 많이 빠져서 몸이 가벼워졌다"며 "한 9~10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대 가면 알아서 빠지더라"고 한 그는 "규칙적인 생활에 식단도 알아서 조절되다 보니 건강해졌다"고 했다.

상무에 있던 NC 출신 동료 선수들도 큰 도움이 됐다. 그의 위로는 내야수 서호철, 오영수, 투수 전사민, 김재균, 이우석이, 동기로는 포수 김형준, 외야수 김성욱, 투수 배재환이 있었다. 선수단 중 9명이 NC 선수였다. 선임들이 전역하고도 내야수 최정원과 투수 배민서가 입대해 NC의 전통 아닌 전통을 이어갔다.

"NC가 확실히 잘한다"고 말한 최성영은 "초반에는 욕을 조금 먹는데, 막판 되면 항상 칭찬받고 전역하는 게 NC 출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정원이나 (배)민서도 잘할 것 같다"며 후임들을 응원했다.

최성영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제 사회로 돌아왔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최근 "최성영은 다음 주(9월 5주 차)에 등록을 검토해보겠다"며 첫 시즌부터 1군에 투입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그는 1군 선수단과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

"아직도 날이 좀 어두워지면 피곤하다"며 웃은 최성영은 "저는 언제든지 준비가 됐다"며 목소리에 힘줘 말했다. 복귀전을 상상해달라는 말에는 "지금은 긴장 안 한다고 혼자 생각하는데, 막상 올라가서 팬분들 함성을 들으면 긴장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최성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팀 전력의 일원이 된다. "2020년보다 잘하려고 최대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 그는 "2019년 커리어하이에 빠지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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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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