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엘에 인정받고파"..시우민,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출격 [종합]

엑소 시우민 첫 솔로 앨범 'Brand New' 온라인 기자간담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9.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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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보이 그룹 엑소의 시우민(32·김민석)이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낸다. 그는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라며 첫 솔로 음반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전했다.

시우민은 26일 엑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솔로 앨범 'Brand New'(브랜드 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우민은 "정식으로 솔로앨범을 내는 만큼 긴장되고 설렌다"며 "이번 앨범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우민은 이어 "'브랜드 뉴'라는 앨범명처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시우민은 또한 이번 앨범에 대해 "오랜 시간 기다려준 액소엘(엑소 팬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선물 같은 앨범을 드리고 싶다. 선물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하게 해준다. 이번 앨범은 내 취향이 온전히 담긴 첫 솔로 앨범인 만큼 엄청 의미가 있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분 좋은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시우민의 솔로 앨범은 2012년 4월 데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시우민은 '왜 지금 솔로앨범을 냈는지' 묻는 취재진에 "사실 공백이 좀 길었다. 가수로서 군백기도 있었다. 전역도 하고 나왔는데 멤버들도 군대를 가서 엑소로 활동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엑소 멤버들은 현재 시우민을 시작으로 하나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며 '군백기'를 보내고 있다. 시우민은 2019년 5월 군 복무를 시작해 2020년 12월 만기 전역했다.

시우민은 "멤버들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고, 엑소엘 여러분들과 만나야 하는데 가수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솔로 앨범이라도 내서 만나고 싶었고, 가수로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궁극적으로는 엑소 활동을 너무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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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1990~2000년대 초반의 음악 감성을 시우민 스타일로 표현한 음악들이 담겼다. 1990년생인 시우민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을 때가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이다. 그때 감성이 아직도 좋아서 시우민만의 스타일로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과거 향수가 느껴지는 다양한 음악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 곡 'Brand New'는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올드스쿨 바이브의 댄스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가사로 위트 있게 풀어냈다. 시우민은 이번 'Brand New'를 통해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해 "시작부터 끝까지 쉴 틈이 없다. 에너지가 있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다. 코러스 파트에 선물 상자를 여는 동작이 포인트 안무"라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선물'을 테마로 촬영한 밝고 신나는 무드의 영상으로 매력을 더했다. 시우민은 "선물을 배달하는 사람과 내가 선물 자체인 1인 2역을 맡아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두 인물을 비교해서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수록곡 'How We Do'(하우 위 두)는 마크가 피처링 및 랩메이킹에 참여한 곡이다. 1990년대 감성과 모던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뉴잭스윙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세상이 정한 답과 구속의 굴레에서 벗어나 가장 우리다운 진짜 너와 내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시우민과 마크는 지난 2017년 SM 'STATION'을 통해 발표한 컬래버레이션 곡 'Young & Free'(영 앤드 프리)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뭉쳤다.

시우민은 "이 곡을 듣고 '이건 마크랑 꼭 해야겠다. 잘 어울릴 것 같다' 생각이 들어서 피처링을 부탁했다"며 "마크가 바쁜 와중에 함께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5년 사이에 마크가 굉장히 성숙하고 성장했더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덕분에 '하우 위 두'가 빛을 발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렬한 업템포 댄스 곡 'Feedback'(피드백), 레트로 감성 발라드 '민들레 (Love Letter)', 따뜻한 응원을 담은 'Serenity'(세레니티)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세레니티'는 온라인 팬미팅 'ON : XIUWEET TIME'(온 : 슈윗 타임)과 'SM 타운 라이브 2022' 수원 공연에서 무대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시우민은 '세레니티'에 대해 "오래 전에 녹음을 끝냈던 곡인데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수정을 많이 한 곡"이라며 "엑소의 '나비 소녀'를 팬들도 좋아하는데, 그런 무드로 솔로곡을 한 번 작업해서 들려드리고 싶었다. 정말 너무 딱 맞는 곡인 것 같아 내가 너무 사랑하는 곡이다. '힐링송'이라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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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시우민은 엑소 멤버로 데뷔 이후 그룹과 유닛(엑소 첸백시) 활동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시우민은 "엑소는 은은하며 신비로운 은색, 첸백시는 워낙 각기 개성과 매력이 톡톡 튀어서 빨강, 파랑, 초록 원색으로 표현하고 싶다"며 "시우민 솔로는 굉장히 눈에 띄는 오렌지색이다. 오렌지가 식욕을 돋게 하는 색이라고 한다. 식욕이 좀 있어야 사는 맛이 나니까, 나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우민은 이날 첫 솔로앨범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솔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책임감이 컸다"며 "어쨌든 엑소 8명의 몫을 혼자 다 해야 하니까 책임감의 무게가 8배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가 멤버들 없이 혼자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며 "앞서 솔로 앨범을 낸 멤버들을 찾아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느꼈다. 정말 존경스러웠다. 그로 인해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엑소로 활동하게 되면 팀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좋은 방향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엑소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잘한 건, 엑소 시우민으로 10년 동안 잘 지켜온 거라 생각한다"며 "잃고 싶지 않은 건 나보다도 멤버들, 엑소엘 여러분들이다. 예전부터 소중한 걸 느꼈지만,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니 더 소중하다"고 고백했다. 이번 솔로 활동의 목표에 대해선 "팬들에게 '시우민이 솔로 앨범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고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시우민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엑소 채널을 통해 생방송 'XIUMIN 'Brand New' Countdown Live'(시우민 '브랜드 뉴'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며, 신곡 소개와 작업 비하인드, 앨범 언박싱, 활동 스포일러 등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Brand New' 음원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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