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여론조사 안한다" 입장 번복[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9.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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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뮤직


국방부가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병역 문제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BTS 병역문제와 관련해 국방부가 마치 여론조사로 정책 결정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바 국방부의 입장을 명확히 알려드린다"라며 "국방부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BTS 병역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역시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와 관련한 여론조사 실시 계획에 대해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라고 답하고 "여론조사에 따라서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 취지는 사실 기존의 입장과 아직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종섭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의 병역의무 이행 연령을 3년 늦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특정인을 위한 그런 것들은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용호) 의원님이 발의하신 법안 내용을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용호 의원은 "(병역의무 이행 연령을) 3년 좀 늦췄으면 한다. 그래서 33세까지 늦춰놓고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룩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래서 관련한 법안을 냈다. 특정인은 아니고 국익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차원에서 질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섭 장관은 지난 8월 31일 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며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여론조사를 빨리하자고 이미 지시를 했다"고 말한 바 있으며 또한 방탄소년단 병역특례에 대해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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