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경 "시즌2 안 해도 행복..주종혁과 러브라인은 궁금" [인터뷰③]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수연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8.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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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호두앤뉴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윤경이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종영 소감과 함께 시즌2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윤경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에 대해 "아직 실감이 안 난다"며 "촬영장에 또 가야할 거 같은 기분"이라며 가시지 않은 여운을 드러냈다.


하윤경은 또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시즌2를 하게 되면 재밌을 것이란 기대는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 배우들이 다시 모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여러 여건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마음만으로는 다들 시즌2를 하고 싶어한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확답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6월 29일 첫 방송 당시 0.9%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하윤경은 "사실 드라마가 재밌게 나오고 좋은 반응이 있을 거란 생각은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기대작이 아니었던 만큼 이 정도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잘 만들고 나서 웰메이드 드라마로 관심 받겠다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너무 큰 사랑을 주시니 얼떨떨하더라. 다들 신기해했다. 끝까지 너무 좋게 봐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종영 후 몇몇 배우들과 함께 떠난 인도네시이 발리에서도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고. 하윤경은 "공항에서 해외 팬들이 내 배우 이름을 불러주더라"며 "너무 놀랐다. 신기한 경험을 했다. '해외에서도 드라마가 인기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윤경은 "시즌2를 안 가도 이대로 행복할 것 같긴 하다"며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좀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시즌1을 발판 삼아 더 연기도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윤경은 극 중 대형 로펌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최수연 역으로 열연했다. 최수연은 로스쿨 동기이자 한바다 동료 변호사인 우영우에게 따끔한 조언과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인물로 그려졌다. 극 말미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동료 변호사 권민우(주종혁 분)와 러브라인을 이루기도 했다.

시즌2가 나온다면, 하윤경은 최수연의 어떤 모습이 그려지길 기대하고 있을까. 하윤경은 "권민우와 이야기가 가장 궁금하다"며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건에 많이 능숙해진 수연이를 보고 싶다. 지금은 감정적으로 대해서 어설픈 면도 있고 놓치는 부분도 있지만 정명석(강기영 분) 변호사 아래에서 좀 더 성숙한 모습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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