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RA 2위' 안정 찾은 KIA 선발진... 대투수만 살아나면 된다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18 14:51 / 조회 :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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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8월 첫 선발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양현종은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선발로 예고됐다.

메이저리그 도전 후 돌아온 양현종은 전반기 내내 눈부셨다. KIA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4.31(리그 9위)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18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2.97, 106이닝 79탈삼진으로 꿋꿋이 버텨냈다. 소형준(KT)과 함께 리그에서 8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국내 투수 중에서는 안우진(키움), 고영표(KT) 다음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8월 들어서는 한화와 삼성 등 하위 팀을 상대하면서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하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도 쉽지는 않다. 상대 선발은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양현종과 루친스키는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첫 맞대결이지만, 그동안 루친스키는 KIA를 상대로 8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매우 강했다. 챔피언스필드에서도 5경기 평균자책점 2.90으로 성적은 평범했지만, 무려 3승을 챙겼다. 여기에 NC는 후반기 승률 1위(12승 1무 5패)로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다. 한화와 9위를 다투던 전반기는 온데간데없이 어느덧 5위 KIA를 5경기 차로 바짝 쫓는 7위까지 올라섰다.

그런 상황에서 양현종의 호투는 개인에게도 팀 입장에서도 절실하다. 후반기 들어 KIA 불펜은 평균자책점 5.17로 리그에서 4번째로 좋지 않다.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등 필승조의 이탈이 뼈아팠다. 흔들리는 불펜은 KIA가 후반기 9승 11패(리그 5위)로 좀처럼 질주하지 못하고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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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사진=KIA 타이거즈


하지만 선발 투수들이 불펜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하고 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3.24로 리그 2위의 선발진이 된 데에는 전반기 내내 제대로 굴러가는 일이 없었던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있었다.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션 놀린은 지난달 27일 NC전서 4이닝 소화로 가볍게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로니 윌리엄스를 대신해 7월 중순 합류한 토마스 파노니도 차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7월 3경기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가더니 8월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에 평균자책점 1.8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22일 롯데전 첫 승 후 아직 승리가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경기력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5선발 임기영은 불규칙한 등판 일정에서도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중이며, 17일 경기에서는 마무리로 등판해 1군 데뷔 11년 만에 첫 세이브도 챙겼다. 이의리는 8월 들어 유일하게 선발승을 챙긴 KIA 투수다. 6월 평균자책점 6.51로 크게 흔들렸지만, 7월 3.86, 8월 1.46으로 차츰 2021년 신인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제구가 안정되면서 변화구 구사에도 자신감이 늘어난 것이 한눈에 보인다. 13일 롯데전이 그런 경기였다.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7승(8패)째를 수확했다.

필승조의 이달 내 복귀가 점쳐지는 가운데 '대투수' 양현종마저 살아난다면 KIA의 상위권 도약 및 5위 수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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