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번만 버티면 'SV 2위' 마무리 돌아오는데... 2이닝 지키기도 버겁다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19 13:42 / 조회 :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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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21)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예상 복귀 일정은 다음 주 초인 고척 키움전. 그때까지 딱 3번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KIA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14로 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KIA가 4-2로 앞선 5회초 박건우에게 스리런을 맞아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는 실패했지만, 남은 두 이닝을 무실점하면서 꿋꿋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에이스가 버티고 타선이 힘을 낸 덕분에 5-5 동점으로 경기는 후반으로 치달았다.

상대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6이닝 5실점으로 먼저 내려간 상황. 경기에 앞서 김종국 KIA 감독은 불펜 총력전을 예고했고 전날(17일) 2⅔이닝을 6명이 막은 데 이어 이날도 6명의 투수가 투입되면서 계획은 실현됐다. 하지만 1점 차를 간신히 지켜낸 전날과 달리 이날은 11회초에만 무려 9실점 하면서 총력전을 실패로 돌아갔다. 2이닝조차 지키기 버거운 현 상황은 부상으로 이탈한 필승조의 존재를 계속 떠오르게 한다. 장현식이 지난달 29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말소된 것을 시작으로 전상현, 정해영이 차례로 쓰러졌다. 장현식이 말소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5승 10패로 성적에서도 그 공백이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진이 반등한 것은 위안거리다. 전반기 KIA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31로 리그 9위에 불과했으나, 후반기에는 3.42로 리그 3위의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 횟수 역시 7회로 키움, KT의 8회에 이어 3번째로 많다. 8월 들어 주춤한(평균자책점 7.79) 양현종의 성적이 아쉽지만, 가끔 허용하는 홈런이 흠일 뿐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KIA 필승조 3명의 복귀 일정도 정해졌다. 마무리 정해영이 다음 주 초, 장현식이 9월 초,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장기 이탈이 걱정됐던 전상현이 9월 중순에 돌아온다. 급한 대로 25세이브(리그 2위)의 정해영이 합류하는 것은 KIA에 있어 천군만마다.

그러나 당장 정해영도 없는 이번 주부터가 걱정이다. 예정된 7위 NC, 4위 KT와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고 6위 롯데가 전승을 달릴 경우 격차가 1경기까지 좁혀질 수 있다. 또한 잘 버틴다 해도 최소 보름 이상 7, 8회를 막아줄 선수가 없는 것은 여전하다. 이준영이 후반 14경기 평균자책점 0.00으로 새로운 미스터 제로로 떠오르고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결국 누군가 제2의 전상현, 장현식이 돼줘야 한다. 누가 봐도 올 시즌 최대 고비지만, 기회는 늘 위기 속에서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잡는 새로운 얼굴이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후반기 KIA의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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