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뺀 콘테 '초강수' 통했다... 페리시치 '극장 어시스트'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8.1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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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첼시전에 선발로 출전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침묵을 지켰다. 골이 절실하던 후반 34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는데, 공교롭게도 대신 투입된 이반 페리시치가 해리 케인의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전반 4분 파트너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팀의 포문을 열었지만 슈팅은 수비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고, 이후 전반전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리스 제임스의 고의적인 파울에 막혔다.

그나마 후반 2분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해 또다시 땅을 쳐야 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4분 손흥민을 빼는 초강수를 뒀다.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 'EPL 득점왕'을 빼고, 베테랑 페리시치를 투입하는 승부수였다.

페리시치는 손흥민 대신 코너킥을 전담하며 경기 막판까지 기회를 모색했다. 결국 6분의 추가시간이 거의 흐른 시점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케인의 헤더골을 도왔다. 결과적으로 득점이 절실한 상황 손흥민을 과감하게 빼고 페리시치를 투입한 콘테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 됐다.


2-2 무승부 직후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 대해 "전반전엔 제임스의 수비에 완전히 막혔고, 볼 컨트롤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나마 후반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득점 장면에 관여했고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 선방에 막힌 슈팅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며 평점 5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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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반 페리시치(왼쪽)가 15일 첼시전에서 해리 케인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운 뒤 벤 데이비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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