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수비 복귀' 추신수의 투혼 "이닝 지나면 안 좋아지지만..."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8.15 10:41 / 조회 : 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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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팔꿈치 수술 후 9개월 만에 글러브를 낀 추신수(40·SSG 랜더스)가 느리지만 조금씩 수비에 적응하고 있다.

추신수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 전 스타뉴스와 만나 "지금 외야 수비를 한다고 해서 바로 괜찮은 건 아니고, 올해까지는 아마 좋았다가 안 좋았다를 반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을 느낀 추신수는 결국 지난해 11월 중순 미국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전반기 내내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 6일 인천 삼성전에 처음으로 우익수 수비에 나섰다. 추신수는 "외야 수비에 나가면서 계속 움직이다 보니 리듬이 좋아졌다"며 "지명타자만 할 때보단 확실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선수생활의 대부분을 외야수로 나섰던 추신수는 "(수비는) 커리어 내내 하던 거라서 오히려 지명타자가 생소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수비에 나가면 숨이 차니까 힘들긴 한데, 그런 게 오히려 익숙하다 보니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추신수의 팔꿈치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3년 차였던 2007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15년 전과 지금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추신수는 "그때는 회복 단계가 예상이 됐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된다. 항상 변수가 있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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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아직도 팔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추신수는 "이닝이 지날수록 안 좋아진다"며 "1회부터 3, 4회까지는 괜찮은데 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뻐근함이나 불편함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나가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며 "매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14일 경기 전 "신수가 나갈 수 있고, 다른 야수들이 쉴 타이밍을 보고 수비로 나갈 거다"며 기용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추신수는 6일 경기를 시작으로 우익수 1경기-지명타자 2경기의 패턴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외야수비를 담당하는 조동화 코치도 "송구할 때 각 베이스에 가볍게 던지게 하고, 제대로 승부하는 건 조금 자제하고 있다"면서도 "일주일에 한두 경기 나가는 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코치는 "추신수가 준비를 잘한다"며 "미리 말하지 않아도 본인의 경험이나 바탕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외야수로 복귀한 후 고작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추신수는 올해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수술한 바로 다음이니 올해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나 아픔은 감수하겠다"며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면 SSG의 라인업 구성도 한결 편해진다. 특히 여름 들어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지명타자 슬롯을 비워놓으면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추신수의 우익수 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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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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