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입 열었다 "폭행·강제전학 NO..과거 내모습 밉지 않다"[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8.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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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가람이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FEARLESS'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FEARLESS'를 비롯해 'The World Is My Oyster', 'Blue Flame', 'The Great Mermaid', 'Sour Grapes' 등 5곡이 수록됐다. /2022.05.02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학폭 논란 속에 결국 걸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했던 김가람이 자신의 학폭 이슈와 관련, 직접 심경을 전했다.

김가람은 지난 10일 지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가람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가람은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라고 운을 떼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라며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김가람은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한 번 도 없다.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김가람은 자신의 학폭 의혹 근거로 제시됐던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5호 처분에 대해서는 "학폭위 사건은 중1 때 3월~5월 사이 A가 친구들 뒷담화,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벌어졌다. 저는 피해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그러던 중 욕설도 했다"라고 설명하고 "그때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그 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김가람은 "돌아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다.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 그 당시 저의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 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들을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가람은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게 꿈만 같은 순간이 됐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가람은 지난 2018년 친구 A에게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소속사 쏘스뮤직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지만 A가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여러 증거가 나오게 됐고 결국 쏘스뮤직은 김가람의 르세라핌 탈퇴를 결정했다.





◆ 김가람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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