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국 온 거 맞지?' 롯데 에이스 KBO 복귀전, ML급 투수가 환영했다 [★고척]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8.10 21:25 / 조회 : 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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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트레일리
한국에 온 것이 맞는지 되물을 법하다.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이 285일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를 메이저리그(ML)급 피칭으로 환영했다.

안우진은 10일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이날은 지난 2시즌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한 스트레일리의 KBO리그 복귀전으로 주목받았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너무 늦기 전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현실은 혹독했다. 트리플 A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 2일 롯데로 반 년만에 돌아왔다.

KBO리그에서는 여전한 경쟁력을 보였다.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5~6일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스트레일리는 그 기대에 보답했다.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4피안타 1사사구(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냈다. 최고 147㎞의 직구(42개)와 슬라이더(27개)만으로도 키움 타선을 공략하기엔 충분했다.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이 주목하고 있는 안우진 탓이었다. 1회와 4회 두 차례 1, 3루 위기에 몰린 스트레일리와 달리 안우진에게는 흔한 위기조차 없었다. 1회 안타(한동희), 2회 볼넷(박승욱), 4회 안타(이대호)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롯데 타자들에게 2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이닝인 7회에는 이대호-정훈-이호연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3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총 투구 수는 97개(직구 40개, 슬라이더 29개, 커브 16개, 체인지업 12개)였고 7회에도 여전히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뿌려 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우진도 웃진 못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가 무색하게 1점밖에 지원해주지 못했고 8회 구원 등판한 이승호가 대타 신용수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9회에는 양현이 이대호에게 내야 안타, 정훈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키움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하고 3-4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59승 2무 41패로 이날 경기가 취소된 2위 LG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롯데는 2연패를 끊고 42승 4무 5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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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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