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결국 호날두에게 항복? “있을 때가 더 나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8.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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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한발 물러서는 걸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가 홈에서 브라이튼에 패배한 건 113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며 맨유를 떠나기 위해 노력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아무리 슈퍼스타라고 해도 프리시즌과 팀 훈련에 불참했기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은 텐 하흐 감독의 생각과 다르게 진행됐다. 맨유는 전반 30분과 39분에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실망한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맨유 선수단은 어두운 표정으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후반 8분 호날두를 출전시켰다. 이후 맨유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넣으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물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호날두의 영향력은 분명 경기를 달라지게 만들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 후반전을 보면 명확하다. 우리는 에릭센이 내려오고 호날두가 올라가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우리는 래시포드에게 정말 좋은 2번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거기서 골을 넣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의 몸상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걸 강요할 수는 없다. 그는 훈련을 한지 이제 일주일 됐다. 따라서 더 훈련이 필요하고 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35-40분 뛴 게 호날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일주일이 있다. 호날두는 다음주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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