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제친 '최고 좌완' 맞나, 규정이닝 7점대 ERA '불명예' 눈앞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8.08 03:21 / 조회 :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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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코빈. /AFPBBNews=뉴스1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패트릭 코빈(33)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불명예 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워싱턴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를 잘 잡아낸 코빈은 다음 타자 리스 호스킨스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맷 비어링에게 좌왈 3점 홈런을 허용, 초반부터 난타당했다.

코빈의 실점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 8번 타자를 안타와 사구로 출루시킨 그는 9번 브라이슨 스탓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으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타순이 돌아온 슈와버에게 볼넷을 내주자 결국 워싱턴 벤치는 코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날 코빈은 ⅔이닝 5피안타(2홈런)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7.02까지 올랐는데, 그가 7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것은 시즌 6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5월 5일(7.16) 이후 처음이었다. 선발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진 워싱턴은 이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며 결국 5-11로 패배했다.

2022시즌 개막 후 4개월이 지난 7일 현재 코빈은 단 4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16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패전 1위로, 바로 다음 순위인 팀 동료 조안 아돈(12패)과는 4패나 차이난다.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다패왕이다. 지난해에도 16패로 패전 1위에 올랐던 그는 2년 연속 불명예 기록을 세울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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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코빈. /AFPBBNews=뉴스1
코빈이 원래 이렇게 못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 2012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년 차 시즌인 2013년 14승을 거두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어 2018년에는 11승과 평균자책점 3.15, 246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5위에 올랐다.

워싱턴은 2019시즌을 앞두고 코빈에게 6년 1억 4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안기며 영입에 성공했다. 코빈은 첫 시즌 14승 7패 238탈삼진 평균자책점 3.24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1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런 활약 속에 코빈은 그해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에게 주는 워렌 스판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해에는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류현진(당시 LA 다저스)이 버티고 있었지만 그를 제치고 코빈이 '최고 좌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2020년 단축 시즌에서 2승 7패를 기록한 걸 시작으로 코빈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2020년 4.66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021년 5.82까지 올랐고, 올해는 아예 21세기 최초의 규정이닝 7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될 위기에 빠졌다.

올 시즌에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성적이 안 좋아지고 있다. 코빈은 최근 7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9.73이었다. 1이닝에 한 점 이상은 꼭 내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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