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종민, 퇴근 자진 반납..제작진 "일 중독이네"[★밤TView]

/사진=KBS2 '1박2일' 방송 화면 캡처

'1박2일' 방송인 김종민이 퇴근을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이제는 웃는 거야, 여름 페스티벌' 특집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앞서 오전 12시부터 모여 납량 특집 '폐교 숨바꼭질'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촬영이 무려 새벽 다섯시 반에 끝나자 "아주 힘든 촬영으로 여러분을 고생시켰다"며 "그래서 오늘은 편안한 체험 여행을 준비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모았다. 가장 먼저 공개된 축제는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이어 현장에는 가수 노라조가 깜짝 등장했다. 노라조는 특유의 청량감과 열정으로 금세 현장 분위기를 달궜고, 조빈은 '슈퍼맨'을 부르며 "정훈아, 1박 2일 부탁하노라. 인우야, 잘생김 챙겨 가야지"라며 여유로운 개사까지 선보여 현장에 함박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즐거웠던 공연의 끝은 바로 '바닷길 퇴근'이었다.

제작진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노라조가 이후 바로 대전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늦으실까봐 특별히 바닷길로 보내드리기로 했다"며 땅콩 보트를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세윤은 "초대가수 이렇게 보내는 건 처음이다"며 당황했으나, 조빈은 포기한 듯 "17년 간 감사했다"며 보트에 올라타 웃음을 안겼다. 조빈과 원흠은 이후 배로부터 멀어지며 "의상 젖으면 안 된다고", "비싼 건데"라 소리쳐 폭소를 더했다.


제작진은 노라조가 돌아가자 이제부터는 미션에 성공하자마자 바로 퇴근할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첫 번째 미션인 '워터 페스티벌'은 땅콩 보트 5분 버티기였다. 딘딘은 "버티고 집에 갈 거다"며 자신감을 뽐냈으나 고작 10초 만에 "못 버틴다"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일하게 땅콩 보트를 즐기던 연정훈마저 소용돌이에서 떨어지며 결국 땅콩 보트 미션에서는 아무도 퇴근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KBS2 '1박2일' 방송 화면 캡처

제작진은 멤버들이 땅콩 보트 체험을 마치자마자 "선착순 3명"이라며 호각을 불었다. 앞서 달려나간 연정훈, 나인우와 달리 한 박자 늦게 사태를 파악한 딘딘은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려 웃음을 더했다. 또한 문세윤은 깃발로 달려나가는 대신 후발 주자 김종민과 딘딘을 물 속에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연정훈, 나인우, 문세윤은 라조면을, 패자들은 짜장 라면을 먹게 됐다.

이어진 '푸드 페스티벌'은 제작진이 준비한 4가지 복불복을 모두 통과하는 것이었다. 앞서 한 번도 날달걀 속 삶은 달걀 고르기에 실패한 적 없던 연정훈은 "이게 어렵냐"며 자신만만하게 달걀을 집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가 집은 것은 날달걀이었다. 나인우는 "형 호루라기 이후로 왜 그러는 거냐"며 폭소했고, 연정훈은 "자존심 상한다"며 울부짖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이 사이 좋게 한 번씩 실패한 와중 김종민은 두번째 라운드 첫 시도만에 성공해 퇴근하게 됐다. 하지만 김종민은 "구경만 하겠다. 이 친구들 뭐하고 노는지"라며 다음 페스티벌에도 따라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담당 VJ는 "종민이 형 그냥 가자"며 애원했으나 김종민은 "너무 일찍이지 않냐"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멤버들과 스탭들은 "가래도 안 가냐", "일 중독이다"며 고개를 저었다.

다음 페스티벌은 '머드 페스티벌'이었다. 멤버들은 머드 풀장에서 아낌 없이 뒹굴며 보령을 즐겼고, 연정훈과 나인우는 100초 만에 워터 슬라이드 거꾸로 오르기 미션에 성공해 퇴근하게 됐다. "이 방송 웃기다. 밖에서 보니 엄청 재밌다"며 멤버들을 구경하던 김종민도 두 사람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최종 2인이 된 문세윤과 딘딘은 레일 바이크 위에서 멋진 노을을 구경할 수 있는 '해넘이 페스티벌'을 만끽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