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의 고별사 “인천서 100골 넣겠다고 약속했는데, 언젠가는”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7.07 19:36 / 조회 :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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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레전드 스테판 무고사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18시즌을 앞두고 파검의 유니폼을 입은 무고사는 인천 레전드로 발돋움했다. 5시즌 동안 통산 129경기에 출전, 68골 10도움을 올렸다. 무고사는 빗셀고베로 향하기 전,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인천 생활을 돌아봤다.

무고사와 인천의 연이 닿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레전드’ 데얀의 조언이 있었다. 무고사는 “처음에 한국에 오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호기심이 많았다. 구단에서 활약했었던 데얀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조언을 구했다. K리그와 인천유나이티드에 관해 물었는데, ‘설명이 필요 없다. 그냥 와서 즐겨’라고 했다. 그래서 오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4시즌 반 동안 129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쌓은 추억도 많다. 무고사는 “기억에 남는 경기가 2~3개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9년 성남전이다. 당시 경기 전에 유상철 전 명예감독님이 아프시다는 것을 알았다. 성남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내가 프리킥으로 득점하면서 1-0으로 승리했다. 득점 후 감독님과 함께 기뻐했다. 그래서 이 경기를 기억에 남는 경기로 선택하고 싶다”며 슬픈 기억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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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활약을 펼친 무고사지만, 올 시즌은 유독 특별했다. 리그 14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빗셀 고베로 이적하면서 득점왕 경쟁을 마치게 됐다. 그는 “욕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득점왕에 대해 준비되어 있었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19골을 넘어 20골을 생각했다. 지금까지 표현하지 않았던 이유는 수적인 부담에 시달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 경기 집중만 하고 싶었다. 나의 기록은 14골에서 멈추지만, 그래도 좋다”며 현재 기록에 만족했다.

인천은 무고사의 맹활약 덕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무고사는 “나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다. 구단에 있는 모두가 제 역할을 다했고, 동료들이 나를 도와 득점할 수 있게 했다”며 “인천이 ACL에 가는 것은 나의 꿈이기도 하다. 구단에게나 팬들에게나 환상적인 경험일 것이다. 앞서 말했듯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고, 팀 수준도 많이 올라왔고, 또 팀의 분위기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고 있다. 팬들의 응원, 구단의 지원 등 인천은 충분히 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꿈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친정을 응원했다.

무고사는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그는 “인천유나이티드에서 9번 유니폼을 입고 100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날 역시 언젠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는 다시 이곳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나의 콜송을 같이 부르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감사한다. 사랑한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인천은 강하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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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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