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열린 튀니지와 기린컵 결승전에서 미나미노 타쿠미가 경기에 나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일본 프라이데이는 3일 미나미노와 인터뷰를 소개했다. 미나미노는 2년 반 동안 있었던 EPL 리버풀을 떠나 최근 프랑스 리그1 모나코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해외파 선수이자 국가대표의 에이스이기도 한 미나미노는 6월 열린 기린컵 대회와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플레이에 나섰다. 비록 A매치 4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은 펼치지 못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은 기린컵에서 파라과이와 가나를 각각 4-1로 꺾으며 순항했다. 그러나 튀니지와 결승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캡틴 요시다 마야가 연달아 실수를 저질러 3실점에 모두 관여하는 굴욕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여기에 브라질전에서도 공격 빈곤 상태에 빠지며 0-1로 지고 말았다.
미나미노는 우선 희망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3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나오지 않았던 도안 리츠(24·에인트호번)와 카마다 다이치(26·프랑크푸르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선수층의 뎁스를 실감케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싸웠던 수비도 좋았다"며 좋았던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7일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뛰고 있는 미나미노 타쿠미(오른쪽). /AFPBBNews=뉴스1 |
또한 수비에 있어서도 "철학이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세계 정상급 팀들은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며 "일본은 그 패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앞에서 수비에 성공할 3가지 정도의 패턴을 늘리지 않으면 독일이나 스페인에 이길 수 없다"며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나미노는 "자만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발전할 수만 있다면 브라질이나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도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