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이주빈과 베드신, 정신없이 찍어..부끄러웠다"[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7.01 12:011일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김지훈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이야기다. 김지훈은 모스크바(이원종 분)의 아들이자 길거리 싸움꾼 출신인 덴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길거리 싸움꾼 출신으로 불법 격투장에서 주먹 꽤나 날렸던 과거가 있고, 모스크바의 아들이다. 단순하고 감정적인 인물로 돈을 대주던 도박꾼까지 패고 쫓기다가 강도단에 합류했다.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는 임신을 했다는 미선이 자꾸 마음에 쓰이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김지훈은 극 중 미선(이주빈 분)과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주빈 씨와는 서로 우리가 나중에 베드신을 찍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뭔가 고난을 앞두고 있는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전우애가 생겼던 것 같다"며 "작품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만나서 '힘들겠지만 잘 해내자'라고 파이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드신은 열심히, 또 정신없이 찍었던 것 같다. 저도 배우 생활을 오래 했지만 본격적인 베드신은 처음이었다. 주빈 씨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집중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며 "그래서인지 촬영은 빨리 끝났지만 차마 베드신을 모니터 할 수는 없었다. 보여달라고 말할 수가 없더라. 찍고 나서 굉장히 궁금한 장면이었다. 완성된 장면을 보고는 굉장히 부끄러웠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그는 "지인들도 작품을 보고 베드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저를 아는 분들은 그 장면이 더 인상 깊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극 중 미선에 대한 감정선에 대해서는 "한 번에 마음이 훅 갔던 것 같다. 우선 미선이가 예쁜 여자니까 인질이지만 남자로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자연스러운 마음이었던 것 같고, 허벅지를 총으로 쏘게 되면서 마음이 한 방에 훅 흘러간 것 같다. 점점 신경을 쓰기보다는 마음을 한 번에 빼앗겨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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