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배강률. /사진=KBL |
KBL은 28일 오전 11시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7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배강률에게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54경기는 한 시즌 전체 출전 정지에 해당하는 중징계다. 올해 프로농구 선수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가 징계를 받은 건 천기범에 이어 배강률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천기범도 배강률과 같은 징계 처분을 받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최근 일본 B2.리그 후쿠시마 파이어본즈와 계약했다.
앞서 배강률은 지난 25일 전주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가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자진신고를 받은 구단은 27일 공식 SNS를 통해 배강률의 음주운전 사실을 밝히며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KBL은 "음주운전, 약물복용, 승부조작, 폭력 등에는 무관용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 교육, 구단과의 협조 체제 강화 등에 더욱 힘쓰 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