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꿈꾸는 '미스터트롯2', 그 앞에 놓인 과제 [★FOCUS]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06.25 08:00 / 조회 :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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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쇼플레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미스터트롯2'는 형만 한 아우를 만들 수 있을까.

TV조선은 지난 24일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시즌2가 연말 론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방송된 '미스터트롯'은 이전해 방송됐던 '내일은 미스트롯'의 후속 시즌이자 남성판으로 제작됐다. '미스트롯이' 트로트를 가요계 주류 물결로 편입시켰다면 '미스터트롯'은 그 열기를 폭발적으로 팽창시켰다.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지상파-비지상파 전 프로그램 통합 시청률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자 임영웅을 비롯해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TOP6는 아직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소집 해제한 김호중 역시 2년에 가까운 공백기에도 식지않은 인기를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미스터트롯' 시즌2는 우승 상금 5억 원을 비롯해 우승 특전 역시 더욱 화려한 스케일로 돌아오며 역대급 우승 특전을 약속했다.

오는 7월부터 참가자 모집이 시작되는 가운데 '형만 한 아우'가 나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민해야할 지점이 남아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래 실력과 끼, 재능이 충만한 참가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TV조선에 따르면 타 오디션 출연자, 기존 미스터트롯 참가자, 기성가수, 영재가수, 신인가수 지망생 등 참가 조건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다양한 지원자가 나오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공정하고 납득할만한 선정과정이 필수적이다.

지난 시즌1 결승전 당시 제작진은 문자 투표 결과를 공정히 반영하기 위해 결과 발표를 일주일 연기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렇기에 참가자들과 시청자들 모두 결과에 납득할 수 있었다. 시즌1의 성공으로 시즌2에는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울지라도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으로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더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트로트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이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시즌1' 당시만 하더라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트로트 장르를 결합한 것은 신선한 시도였다.

그러나 트로트가 가요계 주류로 편입되며 다양한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로 인해 트로트 프로그램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늘어났다. 단순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트로트 가수들의 예능 출연이 잦아지며 이로 인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이처럼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더 이상 신선한 장르가 아니게 된 가운데, 기존의 포맷을 유지하면서도 약간의 변주를 통해 신선함을 선사해야만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미스트롯' 1·2와 '미스터트롯'의 성공을 이끌었던 서혜진 제작본부장이 보직해임된 것도 관심을 모은다. 2018년 SBS를 떠나 TV조선 예능국장으로 이적한 서 본부장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비롯해 '아내의 맛''연예의 맛' 시리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TV조선 예능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최근 TV조선은 서 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후임으로 김상배 PD를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서 본부장은 독립 스튜디오 설립을 위해 TV조선에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서 본부장이 TV조선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서 본부장은 홀로서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선장을 잃은 TV조선이 새롭게 선보일 '미스터트롯' 시즌2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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