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한국시간) "뎀벨레는 계약 종료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구단에 계속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도 "그러나 경제적인 요구 조건을 낮추지는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 역시도 추가적인 재계약 제안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큰 틀에서는 바르셀로나와 뎀벨레 모두 동행을 원하고 있긴 하지만, 연봉 등 개인 조건에선 여전히 이견이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선수는 요구 조건을 낮출 의향도, 구단 역시 선수 측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다는 점. 공식적인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에서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배경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에선 사실상 재계약 합의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매체는 "뎀벨레가 요구 조건을 낮춘다면 서로 합의점을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뎀벨레가 스스로 연봉을 낮춰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만약 바르셀로나와 뎀벨레의 결별이 공식화되면, 뎀벨레는 지난 2017년 8월 바르셀로나 이적 후 5년 만에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된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당시 1억 4000만 유로(약 1918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선수를 잦은 부상과 부진 등을 이유로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한 채 떠나보내는 상황이 된다. 바르셀로나 희대의 먹튀라는 오명을 쓴 배경이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는 뎀벨레가 바르셀로나 잔류 외에 첼시와 파리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첼시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PSG와 뮌헨도 공격수 보강을 위해 뎀벨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