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흘리고, 침 흘리고..홍수아X최웅의 색다른 로맨스 '감동주의보'[종합]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6.13 17:0313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감동주의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수아, 최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배우와 절친한 사이인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을 맡아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감동주의보'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 분)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최웅 분)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뤄 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김우석 감독은 감정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상실돼 이성은 사라지고 감정만 남게 되는 '감동병' 소재에 대해 "제 딸이 늘 밝게 웃고, 너무 많이 웃으면 침까지 흘리더라. 딸을 보면서 감동병을 생각했다.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딸이 활짝 웃으면서 흘리는 침이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영화 속에도 보영이가 감동을 받고 침을 흘리는 장면이 많은데 꽤 편집이 됐다. 이 부분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쓸 때 이상하게 악역이 안 만들어지더라.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그냥 평범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제 옷을 입는 것처럼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감동은 물질적인 것이나 풍요로움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착한 사람과 따뜻한 마음에서 온다'라는 당연한 진리를 담담하게 담아내고 싶었다"라며 "두 번째 장편영화인데 개봉을 앞두고 긴장도 되고, 얼마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태프, 배우들이 같이 합숙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감동주의보'를 통해 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홍수아는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동적이어서 많이 울었다. 평소에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라서 '이건 내 옷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따뜻하면서도 밝은 보영이가 너무 좋았고, 제가 시골에서 자라서 시골 정서의 작품을 좋아한다. 도시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따뜻하고 수수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유독 감정신이 많았던 홍수아는 "저는 유독 눈물이 많아서 괜찮았다. 오히려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힘들었다"면서 "영화 작업하면서 즐거웠다. 순수하고 따뜻한 영화를 함께 하니까 제 마음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 주시고 의논하면서 함께 만든 영화다. 제 모습을 돌이켜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홍수아는 "동갑과는 첫 호흡인데 너무 재밌고 편했다. 제가 딱히 선배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웅이가 절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같이 작업할 때 보통 예쁘다고 해주는데 날 보면 잘생겼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웅은 "홍수아 씨가 리더십도 있고, 쿨하셔서 무서웠던 것보다는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상남자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홍수아 씨를 만나고 좀 여성스러워진 것 같다. 역할의 영향도 큰 것 같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홍수아는 '감동주의보'에 대해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했고, 최웅 또한 "맑고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영화"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감동주의보'는 오는 6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야구] '아...' 이정후 시즌아웃→SF 고위 수뇌부도 '낙심천만', 그래도 이정후는 씩씩하게 말했다 "힘든 시간이긴 하지만..." 40분전
- [방송] 김호중, 래퍼·개그맨과 텐프로 방문→콘서트서 "후회" 고백 51분전
- [야구] '가을야구→홈팬 야유→결국 100승' 이승엽 감독 "지난해 큰 공부했다, 매 경기 부족한 것 메운다는 생각" [잠실 현장인터뷰] 55분전
- [축구] '2위 등극' 정정용 감독, 'SON 빙의 환상골' 김태현 향해 "베리, 나이스, 굿!" [김천 현장] 1시간전
- [야구] 프로 첫 승에 생각난 이름 '아빠'... "새벽 2시에 들어오시는데... 효도하고 싶습니다" [창원 현장] 1시간전
베스트클릭
- 1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 2 고현정, 재벌가 입성 신혼생활 고백 "3년간 혼자였다"
- 3 '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전 유명 가수와 술 자리
- 4 '오타니 또 괴력! 13호 홈런포 폭발' 밀어서 저렇게 넘기다니... LAD 30승 고지 밟는데 앞장섰다 [LAD-CIN 리뷰]
- 5 강동원, 억울 루머 해명 "내가 말도 안 걸었다고.."
- 6 [속보] 韓 감독은 귀네슈! 튀르키예 '확정 보도', 3년 계약 "과감한 선택, 한국 복귀 결정"
- 7 '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 8 (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 9 커플링+목격담도 '우연'..변우석→한소희 럽스타 해명 [★FOCUS]
- 10 방탄소년단 RM, 솔로 2집 트랙리스트 공개..확장된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