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홈런왕' 슈퍼 SONG 거품 아니었다, 또 홈런포 폭발 'LG 화수분 또 터졌다'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5.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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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찬의.
'슈퍼 SONG' 송찬의(23· LG)가 마음껏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복귀 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날 경기서는 나흘 만에 또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마음껏 기쁨을 누렸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2연승과 함께 28승 21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단독 3위.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진 채 23승 25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6위다.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송찬의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재원의 우중간 적시 3루타 때 빠른 주력을 이용해 득점까지 올렸다.

LG가 2회에만 5점을 뽑은 가운데, 7-2로 앞선 3회말. 송찬의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삼성 백정현. 송찬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 체인지업(128.5km)을 제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쳐냈다. 시즌 2호 홈런. 앞서 24일 이후 나흘 만에 나온 대포였다. 타구 속도가 164.8km에 달할 정도로 경쾌하고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5회는 헛스윙 삼진, 6회는 투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송찬의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이날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94까지 끌어 올렸다.


송찬의는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67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뒤 올 시즌 정식으로 입단했다. 특히 올해 시범경기 홈런왕(6개)을 차지하며 많은 LG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서 김광현과 이반 노바(이상 SSG) 등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1군 무대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입성하며 1군 무대를 밟은 송찬의. 하지만 4월 타율 0.188(16타수 3안타)에 그치며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개막 이후 불과 16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당시 LG는 길게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아직 1군에서 자리가 여의치 않다는 뜻과 함께 "2군서 한 포지션만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해 1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으며, 이번 스프링캠프 때부터 유격수와 2루수, 외야수 포지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4개의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일단 준비를 시켜놓은 것이었다.

이후 2군서 착실히 컨디션을 다잡은 그는 지난 3일 1군으로 콜업됐다. 그런데 다음날 악재가 닥쳤다. 4일 훈련 도중 동료 타자의 프리 배팅 타구에 얼굴을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한 것. 다행히 뼈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그렇게 24일 키움전에서 4타수 1안타로 복귀 신고를 한 그는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복귀 후 최근 5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에 달한다. 올해 쌍둥이 군단서 이미 실력을 입증한 문성주와 이재원에 이어 송찬의까지. LG의 화수분 야구가 시즌 내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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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찬의.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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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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