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위였는데...' 6위→승률 5할로 추락, 롯데 대위기 왔다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26 03:43 / 조회 :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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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4월은 어느 해보다 좋았다. 2위로 마쳤던 롯데 자이언츠는 5월 들어 극심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롯데의 승률은 어느새 5할까지 떨어졌다. 가장 큰 위기가 왔다.

롯데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9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주중 SSG와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그리고 2연패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지휘 아래 최고의 4월을 보냈다. 14승 1무 9패 승률 0.609로 지난 2012년(1위) 이후 10년 만에 2위 이상의 성적으로 4월을 마쳤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고 볼 수 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찰리 반즈(27)가 6경기에 등판해 5승을 쓸어 담았고, 타석에서는 한동희(23)가 타율 0.427, 7홈런, 2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끝에 4월 MVP까지 수상했다.

팀 방어율은 3.00으로 리그 2위(1위 SSG 2.61)였고, 팀 타율은 0.265로 1위에 자리했다. 성적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거침없이 잘 나가던 롯데의 좋은 흐름은 5월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롯데는 5월 3~5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더니,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에서 충격적인 스윕패를 당했다.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하위권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지만 KIA 타이거즈에게 내리 3연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20~22일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특히 22일 경기서 2-4로 끌려가던 9회 2사1, 2루에서 고승민이 역전 3점포를 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SSG와 주중 경기 첫 판부터 꼬였다. 주루사와 견제사가 합쳐 5개가 나오며 자멸했고, 9회에는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나오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끝내기 사구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26일 경기서는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32)를 상대로 단 3개의 안타만 때려내는데 그치면서 1-9로 완패했다. 이렇게 2연패에 빠지면서 일찍부터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 포함해 롯데의 5월 성적은 8승 13패 승률 0.380. 결국은 투타 엇박자다. 일단 팀 방어율이 한참 떨어졌다. 4.54의 기록으로 리그 8위다. 5월에만 105점이나 내줬다. 4월은 24경기서 86실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좋은 편은 아니다. 팀 타율은 0.252로 리그 6위다. 일단 한동희가 빠진 여파가 크다. 한동희는 타격 부진을 겪다 옆구리 부상까지 당하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장 전준우(36)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앞서 햄스트링 부상의 정훈(35)까지 포함하면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져 있다.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5월 한 달간 실책 22개(1위)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롯데는 4월 29~5월 1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을 싹쓸이 하면서 15승 1무 9패로 승률0.625에 2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하지만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어느새 6위까지 추락했다. 승률도 5할까지 떨어졌다. 5월만 8승 13패를 기록하며 +6승의 승패 마진도 모두 사라졌다. 더 이상 떨어져서는 안되는 위기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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