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극찬도 안 통하나... 득점왕 1등 공신, 시즌 뒤 방출 유력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24 04:54 / 조회 :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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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모우라(왼쪽에서 두 번째)가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펼쳐진 노리치 시티와 EPL 3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가운데)을 번쩍 들어올려 세리머니를 돕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프로의 세계는 냉정했다. 루카스 모우라(30)가 손흥민(30·이상 토트넘)을 득점왕으로 만드는 환상적인 패스를 보여줬음에도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방출설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HITC는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후보 한 명이 '경기를 바꿨다'고 느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그를 이제 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3골을 기록하면서 같은 날 1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득점왕을 오를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모우라에게는 "그가 패스한 첫 골은 과소평가됐다. 약한 발에서 나온 어려운 터치였고 나는 정말 루카스에게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루카스가 들어오면서 경기를 바꿨다. 그는 우리에게 신선함을 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말은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후반 24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서 있었지만, 정작 손흥민의 골은 터지지 않아 초조함이 가중됐다. 그러나 후반 23분 데얀 쿨루셉스키(22)와 교체된 모우라가 곧장 손흥민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후반 25분 후방에서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모우라는 발뒤꿈치로 환상적인 원터치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손흥민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 골로 손흥민은 득점의 물꼬를 틀 수 있었고 이후 추가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그야말로 득점왕의 1등 공신이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상황.

번뜩이는 천재성을 과시했음에도 그는 토트넘에 여전히 올 여름 방출이 유력한 선수였다. 2017~2018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모우라는 5시즌 간 손흥민-해리 케인(29)과 함께 토트넘 삼각편대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갈수록 기복 있는 활약을 보였고 올 시즌 쿨루셉스키의 영입과 함께 완전히 밀렸다. 손흥민의 극찬도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HITC는 "모우라는 올 시즌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활약했던 오른쪽 측면은 이제 확실히 쿨루셉스키가 차지했다"고 현실을 지적하면서 "토트넘이 모우라를 판매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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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루카스 모우라./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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