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토트넘 '최고의 피날레'... 득점왕·챔스 다 잡았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23 02:14 / 조회 : 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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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23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0)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의 대업을 이뤄냈다. 소속팀 토트넘 역시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38라운드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세계 최고 리그로 손꼽히는 EPL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특히 손흥민은 페널티킥(PK) 없이 23골 모두 필드골로 넣어 득점왕에 오르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살라는 23골 중 5골이 PK였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절묘한 힐킥 패스를 받아 리그 22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5분 뒤 아크 정면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노리치 골망을 세차게 흔든 뒤 포효했다.

리그 23번째 골로 한때 살라를 넘어 EPL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같은 시각 열린 울버햄튼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살라가 1골을 추가하면서 결국 손흥민과 살라는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EPL은 득점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을 따지지 않고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다.

이날 토트넘의 경사는 손흥민의 득점왕만이 아니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데얀 쿨루셉스키의 멀티골과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더한 토트넘은 노리치를 5-0으로 대파하고 승점 71점을 기록, EPL 4위로 다음 시즌 '별들의 전쟁' 챔스 진출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이 챔스에 출전하는 건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같은 시각 5위 아스날이 에버튼을 5-1로 대파한 가운데 만약 이날 토트넘이 노리치에 졌다면 5위로 추락해 챔스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자력으로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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