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실책 2위' 위엄, 1이닝만에 '3실책' 와르르... 시작은 홈이 낯선 1루수였다 [★승부처]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22 17:16 / 조회 :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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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빈./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는 경기 전까지 리그 최소 실책 2위(30개)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위엄 돋는 기록은 단 1이닝 만에 실책 3개로 와르르 무너졌다. 대량 실책의 시작은 오랜 부상 끝에 돌아와 홈이 낯선 1루수였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3연승이 끊긴 키움은 24승 20패로 3위를 유지했고, 한화는 14승 30패로 9위에 머물렀지만, 4연패를 끊어냈다.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키움이 1점을 내면 한화도 1점을 따라가는 식이었다. 김혜성의 2타점과 이지영,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을 묶어 4점을 낸 키움을 상대로 한화는 2회 김인환의 솔로, 4회 이진영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승부처는 한화가 2-4로 뒤진 6회초였다. 선두 타자 정은원이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키움은 마운드를 김성진으로 교체했고 노시환의 우익수 뜬 공, 하주석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진영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3-4를 만들며 김성진을 강제로 마운드에서 내렸다.

구원 등판한 키움 하영민은 김인환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키움 1루수 김웅빈은 공을 잡기 위해 글러브를 갖다 댔지만, 공은 글러브 밑을 스치며 좌측 외야로 굴러갔다. 이 타구에 2루에 있던 하주석은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이진영은 3루까지 진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노수광은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하영민은 공을 잡아 김웅빈에게 토스했다. 그러나 방향은 잡기 어려운 쪽으로 향했다. 김웅빈은 간신히 잡아 1루를 찍기 위해 뒷발을 뻗었으나, 1루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다.

뒤늦게 밟아 동 타임을 만들었지만, 판정은 세이프였고 비디오 판독으로도 번복되지 않았다. 그 사이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해 결국 5-4 역전이 됐다. 뒤이어 한화의 이도윤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의 크게 엇나간 2루 송구는 실책쇼의 끝을 장식했다. 결국 하영민이 마이크 터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나서야 혼돈의 6회초는 마무리됐다.

실책쇼를 초래한 김웅빈은 아직 홈구장 고척돔이 낯설어 보였다. 그는 개막을 바로 앞둔 지난 3월 25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손목 유구골 골절을 당했고 약 두 달간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1군 등록은 18일 창원 NC전이었으나, 전날(21일) 오랜만에 홈구장에서 실전 경기를 나섰다.

한 이닝 3실책 포함 총 4실책을 범한 키움은 한번 무너진 분위기를 다시 살리지 못했다. 9회말 김태진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반면 한화는 강재민(1이닝)-문동주(1이닝)가 무실점으로 막았고 장시환이 9회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하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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