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30홈런 페이스', 롯데 연장 계약 신의 한수 되나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22 03:32 / 조회 :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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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 두산전 6회초 2사 1루서 롯데 안치홍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32)의 장타력이 심상치가 않다. 이대로라면 개인 최다 홈런도 노려볼만하다.

안치홍은 21일 현재 타율 0.306 8홈런 23타점 OPS 0.889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한동희(23)와 함께 팀 내 최다 1위다. 타점은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장타력이 인상깊다. 4월 한 달간 홈런 1개밖에 치지 않았던 안치홍은 5월 들어 갑작스럽게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7개나 때려냈다. 이러한 추세라면 30홈런도 가능하다.

특히 두산 원정을 와서 더 좋아졌다. 2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20일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였다.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을 상대한 안치홍은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아 큰 통증을 호소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응급 치료를 받은 후 다시 타석에 섰다. 그런데 바로 다음 공에 홈런을 쳤다. 152km의 빠른 공을 홈런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안치홍은 홈런을 친 뒤 왼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빠른 공에 홈런을 쳤다는 것이 대단했다. 그리고 3회말 시작과 함께 롯데 내야진에 대거 이동이 발생했다. 2루수 안치홍이 1루수, 1루수 이호연이 3루수, 3루수 김민수가 2루수로 각각 이동했다. 래리 서튼 감독에 따르면 안치홍은 아픈 다리로 2루 수비가 힘들다보니 스스로 1루로 가겠다고 요청했다. 그리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자신이 친 타구에 맞는 순간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아프다"면서 "하지만 같은 타석에서 홈런을 쳐냈다. 아픔에도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안치홍을 칭찬했다.

아직 완전치 않은 몸상태임에도 안치홍은 21일 경기에도 나섰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번에도 1루로 나섰다. 그런데 또 담장을 넘겼다. 팀이 0-5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1루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124㎞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으로 만들었다. 2경기 연속포이자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날 롯데는 안치홍의 추격포에도 4-12로 패했다. 그래도 안치홍의 홈런 하나는 팬들로부터 박수받을 만했다.

안치홍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2+2년 최대 56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첫 2년 계약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7월 잔여 2년 계약을 조기에 연장하며 오는 2023년까지 자이언츠맨으로 남게 됐다.

연장 계약은 신의 한 수가 된 느낌이다. 올해도 롯데의 2루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고, 장타력까지 폭발시키고 있다. 홈런 페이스가 어마어마하다. 안치홍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8년 KIA 소속 선수였을 때 기록한 23홈런이다. 현재 타격감이라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커리어하이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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