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6안타 대폭발' 돌아온 안방마님, 위기의 SSG서 홀로 빛났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5.18 14:23 / 조회 :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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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민식이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적 후 첫 안타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5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된 김민식(33·SSG)이 최근 맹타를 터트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또 한 번의 '우승청부사 신화'를 만들지도 모른다.

김민식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 6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2회 초 2타점 적시타로 예열을 끝낸 김민식은 4회 좌중간 2루타, 7회 우중간 안타를 폭발시키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비록 경기는 7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SSG가 9-9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그의 활약만큼은 누구보다도 돋보였다.

15일 인천 NC전에서 이적 후 첫 안타를 터트린 후 김민식은 맹타를 터트리고 있다. 2경기에서 무려 10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SSG의 안방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전포수 이재원(34)이 1군에 돌아왔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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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의 SSG 이적 후 첫 안타 공. /사진=양정웅 기자
지난 2012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민식은 강한 어깨와 빠른 발로 기대를 모았던 포수 자원이었다. 상무 전역 후 1군에서 기회를 받은 그는 2017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며 첫 번째 이적을 경험했다.

트레이드 후 KIA의 안방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김민식은 생애 첫 우승반지를 끼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올 시즌 박동원(32)의 이적으로 출전 기회가 줄었다. 결국 지난 9일 투수 김정빈(28), 내야수 임석진(25)과 1대 2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민식의 이적에는 SSG의 낮은 도루저지율이 한몫했다. 트레이드 전까지 SSG는 도루저지율 10.3%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적어도 저지율이 3할은 넘기는 김민식을 데려오게 된 것이다. 비록 이적 후 3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잡아내지 못했지만 이는 포수만의 책임은 아니었다.

17일 잠실에서 만난 김민식은 "투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며 "아무리 좋은 포수가 와도 투수가 2루에 던질 타이밍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는 희망적인 말도 함께 남겼다.

투수와 호흡도 문제없다. 그는 "(서)진용이나 (김)태훈이, (김)광현이 형은 원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이야기한다. 다른 투수들에게도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르던 투수도 많지만, 공을 어떻게 던지는지 듣기보다는 직접 받는 게 빠르다 생각해서 시간이 나면 많이 받아보려고 한다"는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소감은 어떨까. 김민식은 "원래 알던 사람들이 많다. 만약 다른 팀에 갔다고 생각하면 끔찍한데 여기 와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팀명을 비롯해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친숙한 곳이라는 뜻이었다.

이어 "구장의 라커룸도 많이 바뀌고 해서 좀 어색했는데, 2~3일 있으니까 금방 괜찮게 적응이 됐다"며 어느 정도 적응이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1위를 질주하던 SSG는 지난주 2승 4패로 부진한 데 이어 이번 주 첫 경기에서도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민식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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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SSG 김민식이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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