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위엄... 규정타석 진입 NL 유격수 OPS 1위 등극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16 10:31 / 조회 : 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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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자신의 가치를 타격지표로서 입증했다. 규정 타석 진입 후 곧장 내셔널리그(NL) OPS(출루율+장타율) 1위에 등극하며 '주전 유격수'로서 위엄을 보였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5일) 4타수 무안타로 떨어졌던 타율을 0.223, OPS 역시 0.766으로 다시 끌어 올렸다. 또한 5타석을 추가하면서 규정 타석 진입에도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29경기 타율 0.223, 4홈런 16타점 1도루, OPS 0.766, wRC+(조정득점생산력) 124, fWAR(팬그래프 기준 WAR) 1.0이 됐다. 대표적인 공격 지표인 OPS는 내셔널리그 공동 1위, wRC+는 내셔널리그 단독 1위, fWAR은 내셔널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김하성은 마지막 두 타석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규정 타석 진입을 자축했다. 6회까지는 좌익수 뜬 공-루킹 삼진-헛스윙 삼진으로 상대 선발 카일 라이트에 철저히 눌렸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김하성은 A.J.민터의 시속 90.9마일(약 146.2㎞) 커터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발사각만 조금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는 빠르고 강한 타구였다. 다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민터의 견제에 잡힌 것이 아쉬웠다.

8회 적극적인 주루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연장 11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에 자동 진루한 승부치기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잭슨 스티븐스의 시속 76.7마일(약 123.4㎞) 커브를 공략해 또 한 번 좌측 담장 근처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를 승리로 이끄는 결승 1타점 2루타였다.

이번에는 주루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에릭 호스머의 타구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쥬릭슨 프로파의 땅볼 타구 때 홈을 노려 추가점을 뽑았다. 애틀랜타 2루수 오지 알비스가 프로파를 잡는 대신 홈 승부를 택했지만, 김하성은 포수 글러브를 멀찍이 피하는 영리한 슬라이딩으로 송구를 무마시켰다. 이후 윌 마이어스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샌디에이고는 7-3 대승을 거뒀다.

꾸준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던 지난해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당장 올 시즌만 해도 초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었다. 샌디에이고 최고 유망주 C.J.에이브람스(22)와 경쟁 탓이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내야 수비와 장타를 앞세워 경쟁에서 승리했고, 규정 타석에도 진입하며 당당히 주전 유격수로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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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11회초 쥬릭슨 프로파의 땅볼 타구 때 홈에 들어왔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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