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SG가 심상치 않다'... 2강·5중·3약 또 판도 돌변, LG가 뒤집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16 03:32 / 조회 : 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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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또 한 번 시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SSG 랜더스의 역대급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대항마가 등장했다. 올 시즌 어느 해보다 우승을 갈망하는 LG 트윈스다. 다음주 6연전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O 리그 10개 구단들이 15일 기준, 38~36경기를 치렀다. 시즌 총 720경기 중 187경기, 시즌 전체 일정의 약 4분의 1을 소화한 가운데, 다시 한 번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상위권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SSG가 역대급 독주를 펼쳤다. 개막 10연승을 내달리며 한 때 2위 팀과 5경기차까지 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너무 힘을 쓴 탓일까.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가장 큰 문제는 불펜이다. 특히 필승조가 자꾸만 경기를 내주고 있다. 시작은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5-2로 앞서던 상황에서 8회 1실점 후 9회 마무리 김택형과 박민호가 무너졌다. 하주석에게 결승 만루포를 허용, 역전패를 내주고 말았다.

그 다음은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당시 SSG는 5-1로 앞선 상황에서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그런데 8회 '파이어볼러' 조요한이 홈런 2개를 내줬고, 9회 마무리 김택형이 2사 상황서 호세 피렐라에 동점포를 허용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말 강민호에게 밀어내기 사구로 허무하게 경기를 헌납했다.

이 여파는 3연패로 이어졌다. 12일 삼성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엔 NC에 당했다. 에이스 윌머 폰트가 나왔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SSG는 14일 김광현을 내세워 NC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곧바로 충격적인 경기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필승조가 무너진 것이다. 대역전패 참사였다. 15일 경기다. SSG는 5-1로 앞서던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는데, 8회 고효준(⅔이닝 3실점)과 마무리 김택형(⅓이닝 1실점)이 무너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5-4 한 점차 승부에서 9회 와르르 무너졌다. 조요한, 장지훈이 대거 4점을 헌납하며 5-8로 무너졌다. 9회말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긴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7-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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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치고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반면 LG는 차곡차곡 승수를 올렸다. 주중 3연전 한화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 LG는 13일 KIA에 0-1로 패해 2위에서 3위로 내려왔지만 15일 경기서 5타점을 합작한 홍창기와 이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5-3으로 누르고 다시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런 상승세라면 분명 LG가 SSG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1위 SSG와 2위 LG의 승차는 2.5경기. 지난주 LG는 5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 0.833으로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3.50으로 5위지만 팀 타율 0.344로 타격의 팀으로 변모했다. 주간 득점권 타율만 놓고 보면 박해민이 타율 0.800(5타수 4안타)로 엄청났다. 그 뒤를 이재원 타율 0.625(8타수 5안타), 홍창기 타율 0.444(9타수 5안타)로 활약했다. 이재원은 주간 타율에서도 0.476으로 이대호(0.520)에 이어 2위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야구는 점수가 나야 이긴다. 타격이 살아난다면 그만큼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5중으로 두산(3위)-롯데(3위)-삼성(5위)-키움(6위)-KIA(7위)로 분류되고 있다. 3약은 KT, NC, 한화다.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KT는 16승 21패(0.432)로 8위까지 처졌다. 1위 SSG와 승차는 어느새 9경기까지 벌어졌다. 그 아래로는 NC와 한화가 나란히 4.5경기 차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하고 있다. NC는 이동욱 감독을 경질한 뒤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지만 떨어진 팀 성적은 쉽게 끌어올리기 어려워 보인다. 팀 타율 8위(0.238), 팀 평균자책점 9위(4.60), 한화는 팀 타율 9위(0.232), 팀 평균자책점 10위(5.02)다. 공·수 모두에서 확실히 떨어져있다.

상·하위권 격차가 뚜렷한 가운데, 1, 2위 다툼은 치열하다. 현재로선 LG가 SSG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SSG는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과연 이 승부에서 선두 자리가 뒤바뀔 수 있을까. 5월 셋째 주 매치업이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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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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