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최명길·김보연·박소담, 故 강수연 빈소 연이은 조문 행렬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5.10 18:4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강수연 배우 장례 위원회
image
사진=강수연 배우 장례 위원회
고(故) 강수연의 발인을 하루 앞두고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0분 경 서울 강남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발인을 하루 앞둔 10일에도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웨스턴 애비뉴'를 통해 강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보석이 조문했다. 정보석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접했다. 우리 영화의 위대한 배우 강수연님이 하늘로 떠났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간절히 바란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영결식 추도사를 맡은 설경구와 후배 배우 박소담, 넷플릭스 '정이'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류경수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영화 '경마장 가는 길'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김보연은 최명길과 함께 방문해 추모했고, 이순재, 정준호 등도 빈소를 찾았다.

image
사진=강수연 배우 장례 위원회
강수연의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 되지만,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돼 마지막 가는 길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배우 유지태가 사회를 맡고, 김동호, 임권택, 문소리, 설경구, 연상호가 추도사를 진행한다. 고인의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고, 영결식 직후 발인이 진행된다.


한편 4살의 어린 나이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제16회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으며 한국 영화계 대표 여배우로 사랑받았다. 이후 그는 1990년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았다. 2001년 TV 드라마 '여인천하'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강수연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9년 만에 복귀작인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영화 '정이'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고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정이'는 그의 유작으로 남게됐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