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우와" 감탄했는데...방심위 제재 받아 '충격'

유재석 "우와" 감탄했다가..'놀면 뭐하니' 방심위 제재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2.05.05 18:05
  • 글자크기조절
image
지난해 12월 1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MBC '놀면 뭐하니?'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주의' 의결을 받았다.

5일 방심위에 따르면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정기회의에서 '놀면 뭐하니?'에 대한 안건 심의를 했다. 5인의 심사위원은 지난해 12월 18일 '도토리 페스티벌' 방영 당시 LG전자의 '롤러블TV' 간접광고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 회차에서는 '도토리 페스티벌' 준비 과정을 보여주며 LG전자 롤러블TV에 대한 간접광고를 송출했다. 이 장면에서 MC 유재석은 "우리가 소개할 게 좀 있다"고 말하자 롤러블TV 화면이 아래로 말려들어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품명이 표시된 화면 등이 근접 촬영되며 상품의 특장점도 언급됐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브랜드 앰버서더인 가수 존 레전드가 협업한 캠페인송의 뮤직비디오도 재생됐다.

유재석을 비롯해 미주, 정준하는 "우와 짱이다", "다 내려간다", "이거 말려들어 가는 거 아니야?", "얼마나 얇은 거야"라며 감탄했다.

MBC 측은 해당 장면에 대해 출연자들에게 구체적인 멘트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MBC 관계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출연자들이) 편하게 하게끔 하고 그것을 걷어내야 되는 게 제작진의 몫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성옥 위원은 "출연자들도 심의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는 해야 되지 않느냐"며 "준수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석 위원도 "간접광고를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규정에 대한 이해나 준수 의지가 확실하게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콘텐츠를 잘 만들어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본질에 천착해 내부적으로 엄격하게 규정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