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현수, 박민, 장민기./사진=KIA타이거즈 |
지난 26일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022년 2차모집 최종 합격자 14명을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 14명은 오는 5월 2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대하게 된다.
어렵고 낯선 곳이지만, 김현수, 박민, 장민기에게는 앞서 입대한 김기훈(22), 홍종표(22), 최원준(25) 등 친숙한 동기, 형들이 상무에 있어 든든하다. 올 시즌 상무 야구단에는 총 6명의 KIA 선수가 뛰게 된다. SSG 랜더스와 함께 가장 많은 인원이다.
김현수, 박민, 장민기 세 사람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상무에 입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 상무를 거친 KIA 선수들이 꽤 있는데 들은 조언이 있는지.
▶김현수(이하 김) : 박진태, 전상현, 이준영, 장지수 네 선수로부터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고, 가서 운동만 열심히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받았다. 지금 복무 중인 김기훈은 동기인데 26일 연락이 왔다. 같이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좋고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축하한다고 했다.
▶박민(이하 박) : 최원준, 홍종표 선수가 연락을 자주 했다. 상무에 오면 잘 챙겨준다고 했다. 궁금한 것도 잘 대답을 해줘 마음이 조금은 편한 상태이다.
▶장민기(이하 장) : 김유신, 장지수 선수로부터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보고 야구 열심히 하고 오라는 조언을 들었다.
- 잠시 팀을 떠나 있게 됐는데 그동안을 돌아보면 어땠는지.
▶김 : 아쉬움이 많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팀에 있을때 선배님들이 잘해주셔서 (상무에) 가있는 동안 팀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박 : 프로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명확했기 때문에 군대에서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 : 지난해 1군에 있으면서 팬들께 많은 사랑 받아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팀을 잠시 떠나지만, 보내주신 사랑을 잊지 않을 것이다. 전역 후 큰 응원과 함성을 듣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돌아오겠다.
- 상무에서 돌아왔을 때는 기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김 :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을 하고 있다. 전역 후에는 1군 선수단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
▶박 : 주전으로 공수 양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장 : 팀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김 :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의 응원 소리를 항상 생각하겠습니다. 복무 기간동안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 : 잘하던 못하던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역 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잘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 잠시 팀을 떠나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상무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해서 전역 후 더 큰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