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사내맞선' 이후 달라진 인기? 머리로는 아는데 실감 못 해" [인터뷰③]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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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민규가 '사내맞선'이 주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

김민규는 SBS '사내맞선'(연출 박선호, 극본 한설희 홍보희) 종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동명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김민규는 극 중 강태무의 비서실장 차성훈 역을 맡았다. 차성훈은 강태무의 곁에서 그를 충직하게 보필할 뿐만 아니라 신하리의 친구이자 재벌가 딸인 진영서(설인아)와 연인 관계로 발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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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2013년 데뷔한 김민규는 어느덧 배우 9년 차에 돌입했다. 다만 데뷔 때 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건 아니었다. 김민규는 나름의 고충을 어떻게 이겨냈냐는 질문에 "그냥 보냈다"며 웃었다.


이어 "돌아보니 제가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했다. 물론 '그 정도로 많다고 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내 맞선의 성훈이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쁘지 않고 의미있던 20대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자랑했다.

'사내맞선' 이후 달라진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김민규는 "머리로는 잘 알겠는데 실감은 잘 안났다. 눈에 가장 잘 보이는 건 SNS 팔로워 수가 많이 늘었다. 다만 딱히 제 삶에 변화가 있거나 그러진 않다. 시국이 시국이라 잘 나가지도 못했다. 행복한 감정은 갖고 있지만 저는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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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달라진 인기에 따라올 수 있는 감정은 자신감과 불안감이다. 김민규는 "제가 지금까지 항상 잘 된 게 아니고 시청률도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작품을 할 때 어떻게 보여질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준 것 같다. 30대로 가는 배우 김민규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작품에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는 김민규는 "완전 센 역할도 해보고 싶다. 설강화에서 보였던 캐릭터보다 센 것도 보여드리고 싶고 엄청나게 '돌아이' 같은 사이코패스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다. 성훈이와 비슷한 캐릭터라도 다른 색을 입혀서 도전해보고 싶다"며 끝없는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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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성공적인 작품 활동을 마친 김민규는 '사내맞선'이 주는 의미에 대해 "29살에서 30살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남성스러운 섹시함을 도전했고 결과가 성공적이었던 작품이다. 시청률도 잘 나왔던 작품이라 많은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민규는"모든 배우와 스탭분들이 노력한 만큼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을 끝낸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바로 다음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하면서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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