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가 '어쩌다 사장2'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3.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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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2'에 왜 도경수는 안 나왔나요?"

최근 기자에게 이런저런 경로로 이래저래 문의가 많은 질문 중 하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에 조인성과 절친한 이른바 조인성패밀리로 이광수 김우빈 임주환 등이 출연했는데, 왜 도경수는 출연하지 않았냐는 질문이다. 도경수 역시 김우빈 임주환 이광수 김기방 등과 함께 조인성패밀리로 돈독한 사이라는 건 유명한 이야기인 터. 그러니 팬들에게는 도경수가 '어쩌다 사장2'에 출연하지 않은 게 못내 서운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도경수는 전역 이후 영화 '더 문',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을 연이어 촬영하며 쉼 없는 행보를 보였지만 아직 개봉은 멀었기에 팬들로서는 그의 자연스런 모습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먼저 보고 싶었을 테다. 대체로 전역한 남자배우들이 복귀작으로 드라마를 많이 택하는 건, 그만큼 팬들에게 모습을 빨리 보여주고 싶은 이유도 크다.

도경수는 조인성 이광수와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인연을 맺었다. 그 뒤 이광수 소개로 송중기를, 송중기 소개로 김우빈과 친분을 쌓고 지금은 서로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졌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 각자의 팬들도 반가워하는 관계기도 하다.

사실 도경수도 '어쩌다 사장2'에 출연할 뻔 했다.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 도경수도 '어쩌다 사장2'에 출연해 조인성 이광수 김우빈 등 절친한 형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다.


하지만 영화 막바지 촬영 일정과 겹치면서 도저히 '어쩌다 사장2' 일정을 맞출 수 없었다. 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지난 1월 21일 크랭크업했는데, '어쩌다 사장2' 촬영 일정이 바로 그 전주 2박3일이었던 것. 즉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막바지 장면 촬영을 앞두고 '어쩌다 사장2' 일정이 딱 겹쳤던 셈이다.

도경수 측과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진은 그럼에도 도경수가 '어쩌다 사장2'에 출연할 수 있도록 촬영 일정을 이래저래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막바지 세트 촬영이라 세트 임대 기간, 스태프 일정 등이 맞물려 있었기에 도저히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유일한 방법이라면 그냥 영화 촬영을 중단하고 도경수가 '어쩌다 사장2'를 찍고 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세트와 스태프가 2박3일 동안 일 없이 도경수를 기다려야 했다. 상업영화는 하루 촬영이 중단되면 대략 3000~5000만원 가량 손해를 본다. 규모가 큰 영화는 하루 촬영이 중단되면 1억원 가까이 손해를 본다. 스태프 인건비와 장비 대여료, 세트장 임대료 등이 일없이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도경수는 이런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되자 자신 때문에 영화와 스태프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어쩌다 사장2' 출연을 아쉽지만 고사했다. 팬들로서는 아쉽게 됐지만, 영화 주연배우로서는 올바르고 올곧은 선택을 했다.

그래도 올하반기에는 도경수를 마음껏 볼 수 있을테니, 그의 팬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도경수는 올 하반기 방영될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진검승부' 촬영을 4월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개봉이 어찌 될지는 미지수지만 '진검승부'가 방영된 이후 그가 전역하고 촬영한 영화 중 한 편이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아직은 밝힐 수 없는 도경수의 프로젝트도 올 하반기 있을 것 같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도경수인 만큼, 그를 향한 응원도 남다르게 길어져야 할 듯 하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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