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日꽃뱀, 20명 홀린 '농염한 연쇄살인마' 충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3.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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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방송 캡처


의외의 팜므파탈로 수많은 남성을 유혹한 일본의 연쇄살인마 여성이 '장미의 전쟁'에 소개됐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일본 열도를 뒤흔든 희대의 연쇄살인마 사건이 소개돼 시청자를 주목케 했다.


이날 사연은 한 남자가 차량 조수석 뒷자리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연탄불이 피워져 있던 것으로 시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인근에서는 연탄불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6개월 동안 3명이나 발견됐다.

사망한 남자 세 명은 사망 직전 특정 여성에게 2억원, 2천만원, 5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세 사람의 여자친구인 키지마 카나에였고, 그는 적게는 500만엔부터 1억엔까지 20명의 남자에게나 돈을 편취한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열도에선 수많은 남성을 홀린 '꽃뱀' 키지마의 미모에 궁금증을 가졌다. 실체가 드러난 키지마는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100kg 이상의 체구에 수수한 외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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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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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방송 캡처


키지마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신체의 일부만 담긴 사진을 올리며 신비스럽고 재력을 가진 가정적인 면모를 어필했고, 이성에게 '밀당'을 하지 않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다. 그는 특히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들과 문자나 이메일로 연락하면서 처음엔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다가 점차 "당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등 농염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키지마는 연쇄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러나 키지마는 옥중에서 세 번이나 결혼을 했다. 첫 번째 남편은 옥중에서 자신을 후원하던 60대 남자, 두 번째 남편은 지인, 세 번째 남편은 자신을 취재하던 주간지 편집 데스크였다.

양재웅은 옥중 키지마와 결혼한 남성의 심리에 대해 "'이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죽음을 앞둔 사람을 구원하고 나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지마는 옥중에서 자서전을 쓰며 "나는 남성에 의해 숨결을 부여받고 사고를 가지게 된다. 내가 한 것은 배금주의도, 승인 욕구도, 자해행위도 아니다. 여자끼리의 교제에 얽매여 남성을 소중히 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지 않은가"라는 내용을 담아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양재웅은 "그럴 듯해 보이는 관념적인 문구로 있어 보이기 위해 썼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내용을 쓴 것일 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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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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