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잃어버린 얼굴' 첫 공 성료..명불허전 '차황후'의 귀환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3.07 14:37
  • 글자크기조절
image
차지연 / 사진=서울 예술단
명불허전 '차황후'의 완벽한 복귀다. 차지연이 '잃어버린얼굴 1895'의 첫 공에서 더 깊어진 내공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잃어버린 얼굴 1985'는 명성황후가 시해된 1895년 을미사변의 밤과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 정치적 세력다툼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주며, 역사의 격동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여성으로서의 명성황후에 주목한 작품. 이번 시즌 사연째 참여하고 있는 차지연은 명성황후 그 자체의 모습으로 명성황후가 지닌 한 여성으로서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욕망 등을 탁월하게 풀어낸다.


강인함 속에 내면의 아픔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찬을 받았던 명불허전 황후 차지연. 이번에도 완벽한 귀환이었다. 초대 명성황후이자 수많은 관객이 귀환을 기다려온 차지연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 폭발적인 가창력, 무대 위 강렬한 아우라로 첫 공연부터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013년 초연부터 세번의 시즌을 거치며 모든 장면의 움직임과 감정에 차지연의 노력이 쌓여 탄생한 '명성황후'는 차지연의 그 동안의 내공을 그대로 드러낸다. 더욱 디테일해진 표현은 물론 무대 위 목소리와 움직임, 작은 숨소리 만으로도 객석을 압도하며 극을 이끌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첫 공연을 마친 차지연은 "공연장에 발걸음을 하시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 극장 가득 채워 주신 여러분들을 보고 큰 감동을 느꼈고, 더 큰 각오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잃어버린얼굴 1895'는 오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